미라 이야기/마왕퇴와 그 이웃

마왕퇴 무덤 판대기 앞에서

세상의 모든 역사 2025. 3. 12.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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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시점은 2007년 10월 25이라, 20년 가까이 되어가는 과거의 시점이다. 

중국 호남성湖南省 성도省都 대표 장사長沙 소재 호남성 대표 박물관인 호남박물원湖南博物院이 호남성박물관湖南省博物館이라는 명패를 단 시절이다.

뒤 배경이 그 유명한 마왕퇴 한묘馬王堆漢墓 중에서도 이른바 마왕퇴 귀부인으로 알려진 그 유명한 2200년 전 습시濕尸 미라가 발견된 그 무덤 이른바 매장주체시설인 목곽木槨이다. 

놀랍게도 저 목곽 목부재가 새로 나무 짜르고 다듬어 재구축한 신삥이 아니라 진짜로 그 현장에서 나온 2천 년 전 그 시체 매장 시설이라는 사실이다. 

이곳에서 많이 나는 녹나무로 기억하는데, 확실치는 않다. 

촬영은 조선일보와 월간조선 사진부장을 역임한 이오봉 선생이 해주셨다. 그러고 보니 이 선배님 요새 근황을 모르겠다. 

편의상 곽槨이라 하지만, 저걸 곽이라 불러야 할지 모르겠다. 그냥 나무 판때기로 짠 무덤방 현실玄室이라 불러야 할 듯하다. 

뭐 고고학이 이런저런 개념들 만든다 했지만 그게 맞아떨어지지도 않는다. 
 

이런 모양으로 구덩이를 파고 내려갔다.

 
그냥 거대한 상자다. 

언덕배기 땅을 대략 10미터 깊이로 대강 네모 모양으로 움푹 파는데 이를 묘광墓壙이라 한다.

그 묘광 움 구덩이에다가 저 거대한 판대기 구조물을 설치하고 다시 그 안에다가 무덤 주인공을 안치한 관과 그 관을 감싼 덧관(이게 아마 3중인가로 기억한다)을 가운데다 설치하고,

그 주변 사방을 둘러치며 적당한 격벽을 만들어 각종 기물을 넣었으니 이런 격벽 방을 변상變箱이라 부른다. 
 

이런 식으로 칸을 만들어 넣었다.

 
물론 이런 명칭들은 현대 고고학이 발명한 것이지, 저 시대에도 그리 불렀다는 근거도 없다. 
 

무덤 세 개 배치 양상이 이렇다.

 

 

마왕퇴 단면을 보면 이렇다.

푹 파고 들어갔다. 

그 주변 흰색으로 벽을 친 데가 백고니 청고니라 해서 고령토 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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