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 토르 망치? 북독일서 바이킹 보물 출현
독일의 한 금속 탐지가가 아랍 동전, 금괴, 십자가 또는 미완성 토르 망치Thor's hammer로 추정되는 펜던트를 포함한 유럽 세계 보물 약 200점이 포함된 바이킹 시대 보물 더미를 발견했다고 슐레스비히홀슈타인 주립 고고학청 State Archaeological Office of Schleswig-Holstein이 최근 발표했다.
이 보물은 바이킹 시대(서기 793년~1066년) 중요한 해상 무역 중심지였던 하이타부Haithabu 인근 독일 북부에서 발견되었다.
기독교는 서기 9세기에 성 안스가르St. Ansgar가 하이타부를 여행하면서 전파되기 시작했다.
[하이타부 위치는 아래인 듯. 실상 덴마크랑 접경 지역 아닌가 한다.]
Northern Germany near Haithab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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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바이킹 사회가 갑자기 기독교로 개종한 것은 아니었다. 여러 세대에 걸친 점진적인 과정이었다.
안스가르 이후에도 1세기 동안 하이타부 주변 지역 사람들은 대부분 이교도로 남았다.
이번 발견물에서 드러난 십자가 모양 펜던트는 초기 개종자 중 하나가 남겼을 것으로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재미 있는 점은 매다는 장치가 있는데 이걸 목에 걸면 십자가가 거꾸로 걸리게 된다는 사실. 아마추어라서?
그래서 이 십자가 모양 펜던트는 미완성 토르 망치일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고.
이러한 펜던트는 기독교가 스칸디나비아와 유럽 다른 지역에 뿌리를 내리던 시절, 고대 북유럽 신들에 대한 충성을 상징했다.
북유럽 신화에서 묠니르(Mjölnir)로 알려진 이 신성한 망치는 드워프들dwarves이 발할라Valhalla의 신들을 위해 제작했으며, 토르는 나중에 거인들과의 전쟁에서 이 망치를 사용했다.
1,000년 된 이 유물은 슐레스비히홀슈타인 주 자원봉사 탐지대 소속 아르옌 스피스빈켈(Arjen Spießwinkel)이 발견했다.
모든 자원봉사자는 나흘간의 교육 과정과 시험을 거친 후 금속 탐지기로 해당 지역을 조사할 수 있는 허가를 받는다.
이미 여러 역사적 발견을 한 스피스빈켈은 최근 하이타부Haitabu 옆 발트해 한 지류인 슐라이Schlei를 따라 여행하던 중 이 유물을 발견하고 주 고고학자들에게 알렸다고 한다.
펜던트, 금괴, 디르함dirhams (아랍 동전) 외에도 이 보물에는 무게를 측정하는 데 사용된 은 조각인 핵실버(hacksilver), 도기 파편, 그리고 도구를 날카롭게 하는 데 사용된 숫돌whetstone이 포함되어 있었는데, 이는 인근의 알려지지 않은 정착지를 암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