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의 역설, 비극과 돈벌이 그 극단

화산은 한반도는 백두산이나 한라산, 울릉도, 그리고 한탄강 지구, 나아가 내륙 중부 지역 곳곳에 폭발 흔적이 남았으나 모조리 화산으로서는 생명이 다한 땅이라,
물론 백두산의 경우 휴화산이라 언제건 폭발 우려가 있다는 말이 있거니와
다만 현재 활동하는 화산이 없어 화산이라 하면 동떨어진 이야기, 나아가 자바섬 므라피나 시칠리아 에트나산처럼 걸핏하면 터지는 외국 화산을 외신을 통해 간접 소비하는 사회이어니와
그렇다 해서 먼산 쳐다보기만은 될 수 없다.
내가 언젠가는 이 화산 좀 공부하겠다며 관련 책자 구득해 나름 내 자산으로 삼을까도 했지마는,
아무래도 시급성이라는 측면에서 한 발 떨어져 있을 수밖에 없다.
암튼 이 화산 폭발은 누누이 이야기했듯이 무엇보다 바람이 중요하다.
저 도해 그림을 보면 화면을 바라보는 사람 기준 오른편에서 왼편으로 바람이 부는 것으로 설정했거니와,
이 바람에 따라 그 직접 피해는 왕청나게 지역을 달리하게 되니, 저 경우 아무래도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에 위치한 왼편 지역이 집중 타격을 당하게 된다.
화산 폭발의 영향은 1차적 영향과 2차적 영향으로 나눌 수 있다.
1차적 영향은 즉각적이며 폭발 자체에서 발생하는 반면, 2차적 영향은 1차적 영향에서 비롯한다.
화산 폭발의 1차적 영향과 2차적 영향을 각각 세 가지 이상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앞 그림은 이러한 영향 중 일부를 보여준다. 1차적 영향과 2차적 영향으로 구분할 수 있을까?
1차 영향으로는 화산 가스volcanic gase, 용암류lava flows, 화쇄류pyroclastic flows, 테프라tephra 같은 것들이 있으니 이는 무엇인가?
화산 가스 - 모든 마그마magma는 폭발 중 또는 폭발 사이에 방출되는 용해된 가스를 포함한다.
이러한 가스는 주로 수증기, 이산화탄소, 그리고 황과 염소 화합물이다. 마시면? 골로 간다.
용암류Lava flows - 이 경우 류는 종류의 類가 아니라 흐름의 流다. 녹은 암석의 흐름을 말한다.
화쇄류Pyroclastic flows - 역시 흐름을 지칭한다. 뜨거운 화산재, 암석 파편, 가스가 화산 측면을 따라 빠르게 흘러내리는 현상을 말한다.
이러한 흐름은 분출구vent area 또는 화산재 기둥ash column이 붕괴될 때 발생한다.
테프라Tephra - 분출의 폭발적인 힘으로 오래된 용암이 작은 조각으로 흩날려 공중으로 흩날린다. 이 조각들이 테프라다.
화산 폭발의 2차적 영향으로 다음 세 가지가 특히 중요하다.
라하르Lahars - 화산 경사면에서 발생하는 물, 암석, 화산재, 모래, 진흙 혼합물이다.
라하르는 폭우로 인해 화산 퇴적물이 침식되거나 화산 분출구에서 나오는 열이 눈과 얼음을 갑자기 녹일 때 자주 발생한다.
산사태Landslides - 마그마가 식으면서 발생하는 열이 암석의 열수 변질을 일으켜 일부 암석이 점토질로 변할 수 있다. 이는 암석을 약화케 하고 경사면 붕괴 위험을 증가케 한다.
홍수 - 폭발적인 분출은 화산 주변 지표면을 변화시키고 배수 패턴을 교란시켜 장기적인 홍수를 초래할 수 있다.
기타 부차적 영향으로 식량/물 공급 중단, 노숙자 발생, 사업장 폐쇄, 보험료 청구 비용 증가, 실업, 관광 산업의 장기적인 문제 유발 등이 있을 것임은 불문해도 가지하다.
다만 이 관광의 문제는 다른 측면이 있다.
에트나 화산 같은 경우 외려 화산 폭발 본다고 사람들이 몰려든다.
나아가 이 화산 폭발이 초래한 비극은 훗날 관광산업 진원지가 되는 역설이 빚어진다.
베수비오가 삼킨 로마 도시 폼페이가 도대체 얼마나 많은 돈을 벌어들이고 있는가를 생각하면 된다.
백두산?
화산 폭발에 따른 천지 호수가 없었으면 지금과 같은 관광객이 가겠는가?
한탄강 지질유산?
화산이 없었으면 평범한 동네에 지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