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설고고학] 등자가 아니라 말 자체로 질주하라!
앞서 나는 국내 말馬 관련 연구 논문은 부지기에 이른다는 말을 했거니와, 그 내용을 뜯어보면 말껍데기에 관한 것들이 지나지 아니해서 말은 패대기치고 그 말이 걸치는 각종 갖춤새에 집중했다 하거니와,
이것이 얼마나 한심한 놀음인가 하면, 이순신을 연구하는데 이순신 자체는 패대기 치고 이순신이 걸친 갑옷이며 칼만 집중했다는 것이니 이러고도 무슨 이순식 연구라 하겠는가?
한데 이 한심한 꼴이 말 문화에서 반복하고 있으니
이른바 정통 고고학도 중에 말 자체를 논의한 놈이 없다.
그네가 무수히 싸질러댔다는 논문을 보면 모조리 등자류라 무슨 등자 놀음은 그리 좋아하는지, 이 등자 찾아 저 멀리 심지어 어디까지 달려가냐 하면 이 놈들 그런 글 중에 풍소불이 빠지지 않아서 이 놈들이 하는 역사학고고학이 풍소불학인지 마학馬學인지도 헷갈리게 하니
그래 백날 풍소불 떠들어봐야 도대체 그 풍소불이가 탔단 말은 한혈마야 조랑말이야 당나귀야 뭐야?
그래서 그런 껍데기 연구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 본령은 패대기 치고선, 말 품종도 모르고선 무슨 등자를 논한단 말인가?
너희 고고학 발굴조사를 통해 드러난 말 봤어?
안 이상해?
경주에서 출토했다는 그 신라시대 말 복원해 봤는데 당나귀 수준이라는 거 이거 하나 이상하지 않더냐 이걸 나는 묻는다.
그 말 성인 말이야? 새끼야 당나귀야 뭐야?
김유신이 생평을 타고 다닌 말이 뭐야? 한혈마야? 당나귀야 뭐야?
이런 걸 묻고 대답해야 아니냐 이걸 묻는다.
마갑馬甲? 까고 있네, 그 마갑 걸쳤다는 말은 어디다 팔아먹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