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원 평면도 한 장으로 구현한 로마 새 사냥 파노라마
이 모자이크화를 해설하기를
A Roman-era mosaic from Morocco depicts a hunting scene. (Image credit: Getty Images)
이라 하거니와,
모로코 지역에서 출토한 로마시대 유물 중 한 장면이라 한다.
검색기를 더 돌려 보니 정확한 출토 지점은
Roman Ruins of Volubilis
라는 데라 하는데,
볼루빌리스Volubilis는 기원전 3세기 카르타고 상인들이 건설한 도시로
서기 40년 무렵에 로마 제국에 합병되어 모리타니아Mauritania로 향하는 무역로 중요한 전초기지가 되었다고 한다.
이곳은 놀라운 로마시대 모자이크로 유명하며,
올리브 숲으로 둘러싸인 고립된 분위기 속에서 주변 전원의 탁 트인 전망을 감상한다 하는데 가 봐야 아는 체라도 하지?
내가 주목하는 점은 그 그림이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구사한 방식이다.
2차원 평면도 한 장에다가 연속하는 파노라마 장면을 표현했으니
활 시위를 당긴 사냥꾼이 새를 사냥하는 일련하는 장면을 구현하고자 했다.
곧 화살로 쏘아 잡으려는 새가 한 마리 있고, 그 아래에는 이미 화살로 맞혀 잡은 다른 새 한 마리가 꼬꾸라져 있다.
저것을 조선시대 의궤로 옮기면 적어도 두세 장면으로 분리한다.
곧 화살로 새를 겨눈 장면 하나에
이미 꼬꾸라진 새 한 마리 정도로 화면을 분할한다.
물론 동양화에서도 저와 같이 한 장면에 파노라마를 포함한 경우는 많다.
각중에 요새 새 요리 관련 고고학 연구소식이 부쩍부쩍 들려서 하나 끄집어내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