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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한 명에 양쪽으로 같은 십대 남자를 같이 묻은 구석기 무덤

세상의 모든 역사 2025. 5. 5.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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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비슷한 상태로 묻혔다는데, 지나친 복원도라는 느낌도 있다.


2만 5천 년 전, 십대 세 명이 지금의 체코 모라비아Moravia 주 돌니 베스토니체 Dolni Vestonice라는 마을 근처 공동묘지에 나란히 함께 안장되었다.

한 사람은 엎드린 채 얼굴을 땅으로 향했고, 왼쪽 사람은 붉은 황토색red ochre으로 덮인 골격 골반pelvic 부위 위에 손을 얹은 모습이었다.

도대체 이것이 무슨 의미일까?

돌니 베스토니체는 현재 체코 동부에 위치한 모라비아 지역 현대 도시 브르노Brno 근처에 위치한 후기 구석기 Upper Paleolithic 시대 유적이다.

이에서 발견된 유해와 목탄의 탄소 연대 측정 결과, 돌니 베스토니체는 약 3만 년 전에 사람이 산 곳으로 밝혀졌다.

돌니 베스토니체는 고고학자들에게 이 지역 후기 구석기 시대에 대한 풍부한 정보를 제공했으며, 수많은 고고학적 발굴이 이루어졌다.

이에는 가마터와 수많은 도기 인형, 집터, 그리고 '삼중 매장(Triple Burial)'으로 알려진 수수께끼 같은 무덤을 포함한 여러 매장지가 있다.
 

가운데 여성 중앙지점에 황토흙으로 발랐다. 저 세 사람이 저런 모습이었다. 뭔가 아리까리하다.

 
돌니 베스토니체(Dolní Věstonice)는 1922년에 발견되고 20세기 전반에 발굴되었다.

1980년에는 유해 발굴을 위한 두 번째 발굴이 진행되었다.

이 과정에서 삼중 매장(Triple Burial)이 발견되었다. 매장지가 발견된 후 전문가가 파견되어 유해를 발굴했다.

유골 분석 결과, 이들은 10대 청소년들 것으로 판명되었다.

유골 중 두 명은 남성으로, 나머지 한 명은 일반적으로 여성으로 여겨졌다.
 

화면 바라보는 사람 기준 오른쪽 사람은 얼굴을 땅으로 쳐박았다.


여성 유골은 두 남성 유골 사이에 놓여 있었다. 유골 분석 결과, 좌측 척추 만곡curvature of the spine이 뚜렷하고 여러 골격 기형skeletal anomalies이 발견되어 생전에 불구cripple였음을 시사한다.

반면, 그녀와 함께 있던 두 남성은 건강했으며, 한창 시절에 사망했을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이 유골들 매장 위치는 다소 특이했는데, 특히 왼쪽 남성 손이 붉은 황토색으로 덮인 유골 골반 부위에 놓여 있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이 유골은 또한 여성을 향해 얼굴을 대고 등을 대고 누운 상태로 발견되었다.

오른쪽 남성은 왼팔이 여성 팔과 연결되어 있었음에도, 여성한테서 등을 돌리고 엎드린 상태로 확인되었다.
 

뭔가 이상하지 않은가? 구석기라서?


껴묻거리로는 두 유골 모두 머리에는 송곳니가 뚫린 목걸이와 상아가 박힌 목걸이를 하고 있었다는 보고가 있다.

또한, 왼쪽 남성은 일종의 채색 가면을 쓰고 있었다.

세 유골 모두 머리에는 붉은 황토가 발린 상태였다.

가장 의아한 점은 왼쪽 남성의 꼬리뼈를 따라 엉덩이를 관통한 두꺼운 나무 기둥 잔해가 발견되었다는 사실이다.

이는 그가 부자연스러운 죽음을 맞았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매장지가 발견된 이후 여러 해석이 제시되었다. 예를 들어, 여성이 출산 중 사망했을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이 시나리오에 따르면, 왼쪽 남성은 (마스크를 쓰고 있었기 때문에) 주술사였고, 다른 남성은 그녀의 남편이었다.

이 남성들은 그녀의 죽음에 책임이 있었기에, 그녀를 따라 저승으로 떠났다.

또 다른 해석은 유골이 젊은 여왕과 그의 두 남자일 것이라는 맥락이다.

이들과는 또 다른 해석은 돌니 베스토니체 사람들이 동성애를 정상적인 것으로 받아들였다는 가정에 기반한다.

이 해석은 가운데에 있는 여성이 실제로는 남성이었고, 오른쪽에 있는 남성과 동성애 관계를 맺고 있었다는 것을 시사한다.

왼쪽에 있는 남성은 어떤 이유로든 가운데에 있는 여성에게 굴욕감을 주어 자살하게 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그 결과 오른쪽에 있는 남성은 슬픔에 잠겨 자살한다.

결국 왼쪽에 있는 남성은 그가 저지른 일로 공동체에서 처형된다.
 

발굴 당시 인골들


지금까지 빙하기 삼중 매장의 신비에 대해 확실한 결론은 내려지지 않았다.

연구자들은 2만 5천 년 전 돌니 베스토니체에 살았던 고대 주민들이 세 명의 십 대를 매장했을 때 어떤 의도를 가졌는지에 대해 추측만 할 뿐이다.

아 허망하다.

아무런 결론도 없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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