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 THESIS

저주를 퍼붓고 간 로마

세상의 모든 역사 2025. 6. 26. 20:20
반응형

 
프랑스 오를레앙 조용한 거리 깊숙한 곳에서 2천 년 전 비밀의 세계, 로마의 네크로폴리스가 발굴조사를 드러났다.

이 고대 묘지에는 60명이 넘는 남자가 나란히 잠든 것으로 드러났다.

그들의 삶은 오래전에 사라졌지만, 그들의 이야기는 시간 속에서 속삭이고 있다.

한데 그들의 무덤 사이에 저주의 명판이라고 일컫는 섬세한 납판 하나가 있었다.

로마 영성의 어두운 면을 보여주는 이 유물은  신들에게 잘못을 바로잡거나 적을 처벌해 달라고 기원한다.

그 명판에는 잊힌 언어 갈리아어로 씌었으니 로마의 사나운 전쟁의 신 마르스에게 보내는 메시지다.

비문은 마치 시간을 초월한 주문처럼 읽힌다.

"이름을 꿰뚫는 왕의 마르스에게, 이 불행하고 부당한 일을 저지른 이 남자와 여자들, 그리고 이 남자와 여자들의 공범이던 모든 이의 마법이 걸렸습니다."

이것은 단순한 기도가 아니다. 저주이며, 해를 끼친 자들에게 신의 정의를 간절히 구하는 간절한 호소다.

이 깨지기 쉬운 납판에서 우리는 신들이 보이지 않는 적과 싸우도록 부름을 받은 세계, 고대의 목소리들이 죽음 너머의 힘을 추구한 세계를 엿볼 수 있다.

인간의 두려움, 희망, 운명을 조종하려는 영원한 욕망이 메아리치는 곳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