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오리무중인 고대 이집트 꼬깔콘 머리 장식

이 머리 장식 용도는 여전히 오리무중이긴 하나 "관능미, 성욕, 그리고 그와 관련된 개념"과 연관한다 보는 견해가 많은 듯하다.
사진은 약 3,300년 전 유산으로 알려져 있다.
저런 꼬깔콘 머리 장식head cones은 대략 기원전 1550년에서 기원전 30년 사이, 고대 이집트 많은 그림과 조각에 등장한다.
머리 위에 작은 원뿔 모양 장식을 쓴 남녀가 묘사되는 일이 많다.
사람들이 이 모자를 쓰고 행한 활동은 매우 다양했는데 그림에서는 장례 연회, 사냥, 음악 연주, 심지어 출산 장면까지 등장한다.
최근까지 저런 회화 조각에서만 등장할 뿐 실물이 발견된 적은 없었다.
그러다가 2019년, 한때 이집트 수도였던 아마르나 고고학 유적에 있는 묘지에서 두 구 무덤에서 머리 부분에 원뿔 모양 장식이 있는 유골이 발견되었다.
이는 이 장식이 단순히 화가들이 만든 양식적 모티프 이상의 의미를 지녔음을 보여준다.
유골 분석 결과, 원뿔 모양 장식은 밀랍으로 만들었으며 두 사람 모두 부유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유골은 그들이 노동자였고 식량 부족을 겪었음을 시사한다.
전문가들은 이 모자 용도에 대해 아직 확신하지 못한다.
이전에 제기된 한 가지 가설은 이 모자가 일종의 향유 연고, 즉 녹으면서 은은한 향을 내는 향유로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또 다른 가능성은 다산의 여신 하토르를 그린 그림에 등장하는 것처럼 원뿔 모양 장식이 다산에 도움이 된다고 여겨졌다는 것이다.
이 때문인지 원뿔을 특히 관능성, 성욕 및 이와 관련된 개념과 연관시키는 경우가 많다.
왜냐하면 원뿔은 종종 여성, 때로는 옷을 벗은 여성의 이미지와 연관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