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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 항저우 풍경] (1) 중국미술학원中國美術學院 BY 장남원
세상의 모든 역사
2024. 12. 17.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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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초 中國美術學院의 학회로 항저우를 방문했다.
올해 5월 무더위에 본 항저우와는 다른 분위기였다.
우리나라 늦가을.
1928년 개교로 100년을 바라보는 이 대학은
보통의 예술대학이 설치한 각 분야 학과와 함께
건축과가 있었다.
미술이론 인문, 사상관련 학과는 물론
기술 관련하여 AI등에도 열심인 것 같았다.
<天目山窑文化再发掘_历史, 考古,数字化与传播>..
그동안 참가한 순수 학회들과는 달리
대학이 논리를 만들고 국가와 지자체가 밀어올리는
사업들이 얼마나 강하게 진행되는지
단면을 볼 수 있었다.
일본에서 이름이 정착된 “天目[덴모쿠]”을
天目山과 연계하여
새롭게 문화적 아이템으로 만드는 작업이다.
나는 천목산을 중심으로
흑유자기의 제작현황을 살피는 세션에서
“한국출토 중국산 흑유자”에 대해 발표했다.
학술적으로 그들도 일본이 애호하는 “天目”과
중국, 한국에서 발달하는 흑유도자의
개념 차이를 분명히 알고 있으나, 그와 별개로
국가 중점사업으로서 천목산을 중심으로 하는
인문, 자연, 종교적 스토리를
하나로 묶으려는 것 같았다.
중국의 여러 학회에 참가해보았지만
연관된 모든 주체들이 일사불란했다.
하지만 조용한 자리에서 마주 앉으면
넌지시 국내 정치를 물어오는 바람에 난감했다.
지금 해외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힘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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