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와 함께한 나날들
개똥 인분 천지였던 풍납토성
taeshik.kim
2024. 9. 30.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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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풍광이 지금은 또 바뀌었을 것으로 본다.
앞 사진은 아마 1999년 무렵 내가 촬영한 한 장면일 텐데 풍납토성 동벽 중앙지점이다.
보다시피 이때까지만 해도 이 지점은 묘목 밭이었다.
그 묘묙밭은 무허가였을 것이다.
당시 묘묙은 내 기억에 느티나무 종류였다.
저리 해 놓으니 성벽이 온통 개똥밭 인분밭이었다.
아산병원에 가까운 지점 성벽은 채소밭이었다.
이 역시 무허가였으니, 인근 주민들이 마음대로 파밭 깨밭으로 썼다.
문화재 때문에 못살겠다 했다. 그래 일정 부분 타당하리라, 하지만 꼭 문화재 때문이었는가 생각하면 꼭 그렇지만도 않다.
그런 풍납토성이 그래도 변모를 거듭해 저와 같은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그래도 불만이다.
아예 문화재가 싫댄다.
그 문화재 때문에 없던 공원도 생기고 했는데도 싫댄다.
덮어놓고 싫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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