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훈의 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

관찰하고 생각하고 계속 써라

초야잠필 2024. 12. 13.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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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책을 읽는 데서는 새로운 영감을 바로 얻는 경우가 많지 않다. 

필자의 경우를 생각해 보면, 

관찰--> 생각--> 독서 순으로 작업을 해왔던 같고 

지금도 학자가 갖추어야 할 첫째 덕목은 관찰이라 생각한다. 

현상에서 보편성과 특이성을 찾아낼 수 있는 능력-. 

이건 타고난 것이 아니라 대개 훈련에 의해 만들어진다. 

이렇게 현상에서 관찰로 뭔가를 찾으면 

이로부터 독서할 거리를 찾아 관련된 논문을 찾아 필요한 정보를 얻고 나면

마지막 단계로 글을 쓰게 되는데, 

이 글쓰기도 마찬가지다. 

이것도 타고나는 건 없다.

글을 쓰고 쓰고 또 쓰면

그 안에서 논리적으로 글쓰는 훈련이 되어 

나중에는 외부에서 치고 들어가기 매우 힘든 구조의 글을 자유자재로 쓸 수 있게 된다. 

이렇게 본다면 학자로 완성되는 데에는 

타고난 재능의 부분은 전혀 없는 셈이다. 

끊임없이 관찰하고, 생각하고, 읽고, 쓰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학자로 완성된다. 

필자 경험상 

논문을 백 편만 넘게 쓰면 그때부터는 논문을 보는 눈이 완성되는 것 같다. 

연구자는 매일 글을 써야 한다.

쓰고 쓰고 또 쓰면 그 쓰는 속에서 새로운 생각이 솟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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