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당당탕 서현이의 문화유산 답사기

국가유산을 지키는 사람들-지자체에도 학예연구사가 있다.

서현99 2024. 5. 4.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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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국가유산청'으로 바뀌는 '문화재청'에서 간행하던 '문화재사랑'이라는 월간잡지가 있다.
 
문화재를 국가유산으로 명칭 변경한 까닭에 잡지이름도 '국가유산사랑'이 되었다.
 
이 잡지는 국민들에게 다양한 문화유산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데,
 
최근 2024년 5월호에
 
'국가유산을 지키는 사람들 - 신명나는 직업 이야기 학예연구사'라는 제목의 12컷 만화가 실렸다.
 

 
내용은 국가유산을 지키고 널리 알리기 위해 이를 연구하고 보존하고 문화유산의 가치를 알리는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그들이 바로 학예연구사이고, 학예연구사가 하는 일들에 대해서 간략히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업무에 따라 여러 분야로 나뉘는데,
 
박물관에서 일하는 학예연구사는 전시기획, 유물수집과 보관, 보존처리, 박물관 교육 등의 다양한 업무를 하고, 
 
국립문화재연구원과 같이 문화유산의 조사나 연구를 위한 전문기관의 학예연구사는 문화유산의 가치를 국내외에 알리고 연구, 활용하는 역할을 한다고 하고 있다.
 
물론 이 짧은 만화로 학예연구사라는 직업을 모두 담을 수도 없고, 설명할 수도 없지만,
 
국립박물관과 국립기관의 학예연구사 기준의 내용이라, 
 
기초 지자체에서 학예연구사로 일하고 있는 내 입장에서는 우리의 현실과 동떨어진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기초지자체 공립박물관에 보존과학 학예연구사, 유물 관리 학예연구사가 따로 있는 곳이 과연 얼마나 될까부터,
 
기초지자체 문화유산 담당  학예연구사들은 각종 인허가 협의, 현상변경허가, 보수정비 공사, 각종 행정처리, 천연기념물 동물 구조까지 하느라 같은 연구사임에도 조사나 연구는 꿈도 꾸지 못하기 때문이다.
 
 
 


 
 
* 기껏해야 한페이지 정도의 12컷 만화에 무슨 큰 의미를 두고자 이 글을 쓰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만화 내용이 틀렸다고 쓰는 것도 아니다.
 
기본적으로 학예연구사라는 직업에 대한 정보 제공이 필요하다는 점은 적극 동의하지만,

국가유산을 지키는 사람들이 국립박물관, 문화재청(국가유산청) 등 국가직 공무원만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아래 기초 지자체에서, 중앙부처의 모든 일을 떠안고 일하는 지방직 학예연구사들도 있다는 것 정도는 이야기 하고 싶어서 쓴 글이니, 오해없으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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