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훈의 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

그리스와 정말 비슷한 한반도 남해안의 지리

초야잠필 2024. 12. 3.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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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앞바다. 고성, 통영, 사천 일대는 고차국(古嵯國)으로 알려져 있다고 한다. 이 삼한 소국, 가야 소국은 혹시 그리스 폴리스와 유사한 이유로 통일전제국가로 발전하지 않은 것은 아닐까?

누군가 우리나라 남해안 다도해는 동양의 나폴리라는 이야기를 하던데, 

나는 나폴리는 안 가봐서 모르겠고

그리스 해안 도시와는 정말 비슷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내가 비슷하다고 느끼는 광경은
항구와 주변의 산, 

그리고 그 인접지에 분포한 농경지인데

흥미로운 것은 그리스의 폴리스가 거의 이와 비슷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말이 되겠다. 

가야의 소국과 그리스의 폴리스는 매우 비슷한 정치체 아니었을까? 

그리스가 전제통일국가로 발전하지 "않은" 것과 

가야가 멸망의 순간까지도 소국의 연합체를 청산하지 못한 것은 혹시 같은 이유 아니었을까? 

이들이 마지막까지 소국=폴리스의 연합체를 고수한 것은 

지리적 이유 아니었을까? 

가야 소국을 단지 전제통일 국가로 발전하지 못한 후진적 정치체로 인식하는 것은 맞는 인식일까? 

그리스 폴리스. 도시와 인접한 항구. 그리고 농경지로 구성되어 있다. 폴리스 주변은 산이 둘러싸고 있다. 이러한 지리적 조건은 그리스 고대사를 폴리스의 연합체로 구성되게 만들었으며 통일 전제국가와는 다른 형태의 국가로 발전하게 하는 근본적 이유가 되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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