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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 풍속도첩을 묻는다] (2) 아무도 묻지 않은 독자!

세상의 모든 역사 2025. 7. 5.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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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도 풍속도가 담은 장면들을 보면서 의아함이 없는가?

도대체 이 그림을 김홍도는 왜 그렸는가 하는 의문이 들지 않는가 말이다.
 

 
도대체 저런 그림들을 단원은 왜 그렸을까?

이제 우리는 그 답을 찾기 위해 질문을 다음과 같이 치환해야 한다. 

독자는 누구인가?

더 간단히 말해 저 그림 소비자가 누구인가 그것을 물어야 한다. 

첫째 불특정 다수...웃기는 소리다.

어떤 놈이 저런 그림을 본단 말인가? 

둘째 비슷한 맥락에서 일반 백성 혹은 그 아래층.

어떤 놈이 저런 그림을 본단 말인가?

다 아는 이야기인데 뭣하러 본단 말인가?

셋째...고위 관료, 혹은 모든 공무원....어떤 놈이 저런 그림을 본단 말인가?
 
왜 다 말이 안 되는가?

봐야 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누구나 다 아는 이야기 그림으로 그렸을 뿐이다. 

그렇다고 그 그림이 무슨 대단한 예술성을 발휘한 것도 아니다.

그냥 딱 일상에서 흔해 빠진 장면들을 아주 성의 없이 그렸을 뿐이다. 

생소함과 그에서 유발하는 신비감도 없고 

그렇다고 재미도 없고(왜? 포르노가 아니잖아?) 

그렇다고 모르는 이야기도 아니며

그렇다고 와! 그림이란 이런 것이다? 이런 찬탄을 주지도 않는다. 

그럼에도 단원은 저런 장면들을 그렸다.

그것도 마치 파노라마처럼 말이다. 

독자는 누구인가?

이 독자를 한 놈도 묻지 않았다.  
 
[단원 풍속도첩을 묻는다] (1) 파노라마

[단원 풍속도첩을 묻는다] (1) 파노라마

단원 김홍도 이른바 풍속도첩이라소장처인 국립중앙박물관이 제공하는 그 전편을 먼저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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