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훈의 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
내용이 없을 때 대개 언어탓을 한다
초야잠필
2024. 10. 12.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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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전에 포스팅 한 한국어가 세계언어 어쩌고 하는 이야기에 덧붙여 쓰자면
대개 내용이 없을 때 언어 탓을 한다.
문학이면 문학이지 문학이 시원치 않은 걸 무슨 언어탓을 하는가?
한강이 노벨상을 타면 한국말이 출세한 건가?
이런 쌈마이 같은 생각을 장착하고 있는 한 앞으로도 쌈마이다.
하려고 하는 이야기가 통하는 이야기여 봐라.
한국어 아니라 세계 수백개 언어로 알아서 번역된다.
일본 친구들-.
90년대에 걔들 대학이 아직 날리던 무렵
외국 유학 경력이 없어 영어가 도통 안되던 일본 학자들이
'그 당시에도 국제학회에서 plenary lecture를 하던 사람들이 있었는데
(사실 이들이 지금 노벨상을 탄 일본인들이다)
영어도 잘 안되고 발음도 일본인 다운 영어발음에
더듬거리며 강의해도
잘난 백인들 교수들이 그 큰 강의 홀에 인산인해로 몰려들어 들었다.
내용이 중요한 거지 언어?
한국어가 세계어 어쩌고 하는
그런 이야기를 감동받으라고 던지는 것 자체가
도대체 한국문단은 노벨상 받을 수준에 정말 지금 도달한 건가
그 알맹이가 의심스러워 진다 그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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