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비에 관한 한 단 한 명의 선인도 없던 조선

Abraham said, “Now that I have been so bold as to speak to the Lord, what if only twenty can be found there?”
He said, “For the sake of twenty, I will not destroy it.”
Then he said, “May the Lord not be angry, but let me speak just once more. What if only ten can be found there?”
He answered, “For the sake of ten, I will not destroy it.”
소돔과 고모라를 멸망시키려는 야훼에게 아브라함은
거기 단 10명 착한 이가 있어도 멸망시키겠는가 라고 묻자,
야훼는 거기 딱 10명만 착한 이가 있어도 멸망시키지 않겠다, 라고 한다.
그런데 그 착한이 10명이 없어서 소돔과 고모라는 신이 멸망 시켜 버렸다는 것이다.
링컨의 노예해방선언이다.
That on the first day of January in the year of our Lord, one thousand eight hundred and sixty-three, all persons held as slaves within any State, or designated part of a State, the people whereof shall then be in rebellion against the United States shall be then, thenceforward, and forever free; and the executive government of the United States, including the military and naval authority thereof, will recognize and maintain the freedom of such persons, and will do no act or acts to repress such persons, or any of them, in any efforts they may make for their actual freedom
20세기 이전 조선이라는 나라에 대해서 좌절하는 것은,
이 나라가 식민지가 되었기 때문도 아니고,
가난했기 때문도 아니며,
자본주의 맹아가 없어서도 아니다.
이런 것은 이제라도 독립하고, 부자가 되고, 또 번영하면 해결되는 일이기 때문이다.
다만 자칭 인본주의 유교국가라는 이 나라에서
인구 절반이 사람을 사고 파는 사실상의 노예인 노비로 전락해 있는 데도
그 누구도 그 부당함을 주장하고 이들을 해방시켜야 한다는 것을
도덕적인 측면에서 요구한 사람이 역사적으로 없었다는 점.
그 많은 문집에 음풍농월하고,
수신제가치국평천하에 위기지학 하며 떠들어도,
그 어느 구절에도 노비 문제를 도덕적으로 비판한 이가 없었다는 점.
이렇게 그 사회가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고
그 타락을 비판하는 이 한 명 없었다면 그 사회를
그 누구도 옹호해 줄 수 없는 것이다.
선한 사람이 열 명을 못채워도 소돔과 고모라 처럼 나라가 망해 없어지는데,
선한 사람이 단 한명이 없었는데 어떻게 그 나라가 독립을 유지하랴.
조선이 망해 사라진것은 당연한 것이다.
*** [편집자주] ***
전근대 동아시아에서는 인권이라는 개념이 없었다. 그런 까닭에 모든 법률은 실은 금기禁忌로 일관할 뿐 그 단 한 군데서도 사람으로서의 권리를 주장한 구절이 없다.
인권이 없는 사회에서 무슨 노예 해방이라는 말이 나오겠는가? 아예 그런 개념 자체가 없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