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과학 ABC/고고과학연구서설: 단행본
농경사회로의 전이
신동훈 識
2025. 7. 4. 08:59
반응형
좀 전에 김단장께서 올린 글에 대해 약간 부연한다.
왜 인간이 수렵채집단계에서 농경단계로 넘어갔는가 하는 것은 아주 오래된 주제이다.
당연히 농경으로 간다, 라고 할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면 당연히 연구할 것도 없다.
이미 다 알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러 가지 기존 연구,
특히 인류학자들은 인골에 대한 분석에서
지난 수십년간에 걸쳐 반복적으로
수렵채집단계에서 농경으로 넘어간 것은
단순히 농경 생활이 유복해져서가 아니라는 점은 계속 주장해왔다.
인류학적 연구 결과 농경민의 뼈에서 수렵채집민보다
더 생물학적 스트레스가 많고
심지어는 신장도 적어진다는 것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남은 가능성은 우리가 모르는 뭔가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니겠나.
그 원인을 찾다 보니 앞서 김단장께서 소개한 연구도 나오는 것이다.
이 세상에는 당연한 것은 없다.
당연한 것에 대해 의문이 생기지 않는다면 학문이 왜 필요하겠는가?
당연한 것에 의문이 생기니 연구가 있는 것이고
그런 연구가 결국 학술 보고가 되는 것 아니겠는가?
당연하고 이미 다 안다고 생각하면 이 세상에는 연구할 것이 하나도 없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