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AYS & MISCELLANIES

[독설고고학] 동맥경화, 돌파구가 없다

taeshik.kim 2024. 6. 6.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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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은 내가 왜 이럴까 하는 성찰에서 생겨난다.



왜 이런가?

나와바리 철옹성주의 때문이다.

무엇을 이리 이름하는가?

고고학은 나만 해야 한다는 그 주의 아리 똘똘 뭉쳐 외부 침략으로부터 어케든 자기 밥그릇을 챙기고자 하는 똥고집을 이른다.

이 똘똘주의가 예컨대 공무원 학예직 자격시험에도 작동해 각종 전공이라는 이름으로 특정한 대학 학과를 나오지 않으면 아예 지원자격조차 주지 않는 일로 발전한다.

이것이 고도하는 전문성 때문인가? 천만에 내가 보는 한 전연 반대라 누구나 할 만한 일이다.

그런 고고학, 더욱 정확히는 유독 한국과 일본고고학이 제자리 걸음 하다 못해 뒷걸음만 치는가?

뭐 지들이야 나름 진보 발전한다 주장할지 모르나 한심하기 짝이 없어 볼 만한 연구라고는 코딱지도 없이 맨 양식타령 제조기술타령 국제교류타령이라

남은 건 오직 덮어놓고 발굴밖에 없으니 그나마 새로운 거라 내놓는 상품은 오로지 발굴밖에 없다.

모든 발굴은 새로우니 그것말고 신선한 상품이라 내놓을 게 뭐가 있겠는가?

그러니 발굴기술자로 전락하지 않았겠는가?

그러니 하는 타령이라고는 고작 서악고분 슬쩍 까봤더니 적석목곽일 가능성이 높네 하는 그 따위 망발밖에 더 있겠는가?

솔까 그 무덤이 적석목곽이건 석실이건 그 따위가 무에 중요하며 그 따위가 무슨 학문이란 말인가?

개돼지도 하지 않을 이야기로써 학문이라 지껄이는 작태가 21세기 백주대낮에 자행되는 데가 한국고고학이다.

나는 이를 동맥경화라 보는데 왜 한국고고학이 동맥경화인가?

고립 때문이지 딴 게 없다.

오로지 지들하는 일이 고고학이라며 다른 분야 다른 사람들과는 철옹성을 친 채 오로지 땅파서 분류하고 그걸로 보고서 쓰는 일을 그 본령으로 삼기 때문이지 딴 이유 없다.

정통고고학?

그걸로 무얼 할 수 있는 시대 이미 지난지 오래다.

지들이 무슨 분석을 한단 말이며 지들이 무슨 분석도 없이 연구를 한단 말인가?

고작 하는 일이라고는 파고 분류하는 일밖에 없으면서 이딴 걸로 대체 무슨 새로움을 추구한단 말인가?

대중고고학? 웃기고들 있네 대중이 하나도 없는 대중고고학이 어딨단 말인가?

지금은 문호를 막을 때가 아니라 완전히 걷어치고 새로 판을 짤 때다.

기존 구닥다리 고고학은  발굴하고 보고서나 쓰는 일로 깔끔히 물러나야 한다. 그 발굴조차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다.

기회는 포기에서 주어진다.

남은 것은 우리가 할 일은 끝났다는 항복선언밖에 없다.

새로운 기회 새로운 돌파구는 그렇게 해서 들이친 새로운 물결에서 피어나는 법이다.

이웃나라에선 벼농사 기원을 찾고 저 먼 나라에선 주거지 꼴랑 네 개 파고서 인류문화사를 새로 쓰는 중이다.

그렇게 많이 파제끼고도 저런 것 하나 못하는 학문이 무슨 존재가치가 있단 말인가?

고작 하는 일이라고는 주거지 평면 잔뜩 나열하고선 시대에 따라 장소에 따라 이리 변했니 저리 변했니 하는 그 따위가 무슨 학문이란 말인가?

어떤 그릇 하나 골라서는 원형점토대토기문화라는 듣보잡 하나 가상으로 설정하고선 그걸로도 모자라 단면 짤라 그것이 원형입네 삼각형입네 따지는 이 따위가 무슨 학문이란 말인가?

여기서 나온 유물 저기서 나왔으니 두 지역 교류가 있네 마네 하는 따위가 무슨 학문이란 말인가?

개돼지도 차마 쪽팔려서 하지 않을 짓이다.

 

*** 

 

[독설고고학] 한국고고학? 있기나 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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