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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Lucy, 발굴장을 울린 비틀스 노래가 부여한 최초의 인류

세상의 모든 역사 2025. 6. 21.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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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전 에디오피아 고원에서 인류진화의 모든 것을 바꾼 요한슨


https://www.youtube.com/watch?v=B1Nostm73g4&list=RDB1Nostm73g4&start_radio=1

 

루시Lucy는 인류 진화의 열쇠를 쥔 인류족 최초의 인류로 통한다. 

약 320만 년 전, 지금의 에티오피아에서 루시라는 이름의 작은 호미닌homin은 울창한 숲에서 광활한 사바나로 변화의 기로에 서 있었다.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Australopithecus afarensis 종에 속하는 루시의 놀랍도록 잘 보존된 골격은 과학자들에게 초기 인류 조상의 모습을 처음으로 생생하게 보여주었다.
 

이를 포스, 일명 후카시라 한다. 후카시 작렬하지 않는가? 내가 발견자다! 요한슨 근영이라 한다. 조명빨을 써서 찍었구만.


1미터가 조금 넘는 키에 나무를 오르고 직립보행을 하는 데 적합한 신체를 지닌 루시의 신체는 현생 인류의 진화에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

루시의 삶은 단순했지만, 진화적 영향은 놀라웠다.

그녀는 아마도 채집을 하고, 위험에 맞서고, 자신의 사회적 집단에 의지하여 생존했을 것이다.

골반과 무릎은 두 발로 걷는 모습을 분명히 보여주었는데, 이는 나무 위 생활에서 두 발로 걷는 생활로의 전환을 보여준다.

이 새로운 이동 방식은 손을 자유롭게 했고, 도구를 사용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이런 이를 조우한다면 사람이라 했겠는가? 루시 할매다.

 
이는 계획된 혁신이 아니라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생존을 위한 필수품이었다.

1974년 고인류학자 도널드 요한슨Donald Johanson이 발견한 루시는 발굴 당시 흘러나온 비틀즈 노래 "Lucy in the Sky with Diamonds"에서 이름을 따왔다. 

유의할 점은 이 역사적 발굴을 이끈 요한슨은 우리가 생각하는 고고학도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그는 인류학도이며 더욱 엄밀히는 고인류학도paleoanthropologist다. 

암튼 이 발견 이후 루시는 인류 기원을 상징하는 표상이 되었다.
 

1974년: 도널드 요한슨(왼쪽)이 프랑스 동료 모리스 타이브Maurice Taieb와 함께 루시 골격을 처음으로 조립하고 있다. (애리조나 주립대)

 
이 발견을 이끈 도널드 C. 요한슨은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태생이지만 이름에서 엿보듯 스웨덴 이민자 아들이었다.

아버지는 이발사였고 그런 대로 살았다. 하지만 요한슨이 두 살 때 모든 것이 바뀌었다.

아버지가 세상을 뜨면서 가족은 풍비박산. 그의 어머니는 청소부로 일하며 가족을 부양한 억척 미망인이었다.

요한슨은 표준 적성 검사(SAT)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지만, 이웃이 마침 인류학자라 그 덕분에 과학자가 되겠다는 그의 야망을 불태우면서 일리노이 대학교 어바나-샴페인 캠퍼스에 입학했다.

인류 기원를 연구하겠다는 야심을 품고선 이 분야 저명한 학자 중 한 명인 클라크 하웰Clark Howell을 찾아 시카고 대학교로 전학하고선 1966년 학사 학위를 받고는 내친 김에 같은 대학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루시 골격 뒤에서 간지 내는 요한슨

 
이는 케이스 웨스턴 대학교, 켄트 주립대학교, 스탠퍼드 대학교까지 교수 생활로 이어졌다. 

첫 아프리카 여행은 1970년이었으니 남아프리카공화국, 탄자니아, 그리고 가장 유명한 에티오피아 탐험에 참여했다.

에티오피아 아파르Afar 지역 하다르 유적Hadar site에서 인류 기원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영원히 바꿔놓은 발견을 했다.

1974년, 그곳에서 루시라는 이름으로 세상에 알려지게 된 여성 호미니드 화석 유해를 발견했한 것이다.

그때까지 고인류학자들은 인류 이전 조상의 가장 단편적인 잔해에 만족해야 했다.

루시는 골격 40% 이상을 보존해 인류학계에 놀라운 통찰력을 제공하기에 충분했다.

이전 인류학은 더 큰 뇌를 가진 영장류 계통이 진화하여 도구를 만들 수 있게 되었고, 손을 자유롭게 하기 위해 직립보행을 시작했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모든 면에서 루시와 유적에서 발견된 다른 호미니드들은 직립보행을 했지만, 그들의 뇌는 침팬지 뇌보다 약간 컸을 뿐이다.
 

루시(Australopithecus afarensis)는 2024년 11월호 Scientific American 표지에 실렸다. 50년 전인 1974년 11월 24일, ASU 인류 기원 연구소 창립 소장인 도널드 요한슨은 에티오피아에서 320만 년 된 루시 유골을 발견하여 인류 진화에 대한 우리의 이해에 혁명을 일으켰다.

 
루시와 그의 동시대 호미닌이 발견된 지층에서는 석기 도구는 물론 파편조차 남아 있지 않다.

이를 통해 우리 조상들이 직립보행을 한 데에는 또 다른 이유가 있었을 것이라고 추론한다.

그들은 자손을 위해 모은 음식을 손으로 나르고, 네 발로 걷는 동물들보다 더욱 정교한 협력 행동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

처음에 많은 이는 이 유해가 이전에 확인된 종인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프리카누스Australopithecus africanus의 표본이라고 믿었다.

하지만 요한슨은 다른 결론에 도달했다.

1978년, 그는 이 유해가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Australopithecus afarensis)라고 명명한 또 다른 종의 화석이라고 주장하여 과학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1980년대 내내 에티오피아의 격동하는 정치 상황은 Johanson과 그의 동료들은 현장으로 돌아갈 수 없게 만들었다.

1990년에야 돌아갈 수 있었고, 1992년에는 아파렌시스 두개골의 큰 부분을 발견했다.

머리가 복원되자 Johanson에 대한 비판 대부분이 침묵했고, 아파렌시스는 이제 Australopithecus africanus와 현대인인 Homo sapiens의 조상으로 널리 인정받는다.
 

Lucy: The Beginnings of Humankind by Maitland Edey and Donald Johanson.

 
Johanson이 공동 집필한 책으로는 Lucy: The Beginnings of Humankind, Blueprints: Solving the Mystery of Evolution, Lucy’s Child: The Discovery of a Human Ancestor, Journey From the Dawn: Life With the World’s First Family, Ancestors: In Search of Human Origins, From Lucy to Language and Lucy’s Legacy: The Quest for Human Origins 등이 있다.

요한슨은 1980년부터 공영 텔레비전에서 여러 편 다큐멘터리 시리즈 제작에 참여했다.

1982년 네이처Nature 13부작 시리즈와 1994년 노바Nova 시리즈 진행자로 출연했다. 

2024년 11월 24일은 도널드 요한슨이 루시(Lucy)를 발견한 지 50주년이 되는 날.

1974년, 이 기념비적인 순간은 인류 진화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당시 젊은 고인류학자였던 요한슨은 에티오피아 아파르(Afar) 지역에서 놀랍도록 완전한 화석 골격을 발견했다.

루시(Lucy)라는 이름의 320만 년 된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Australopithecus afarensis)는 가장 유명하고 널리 연구된 인류 조상 중 하나가 되었다.

지난 50년 동안 루시의 발견은 인류의 기원을 밝히기 위한 풍부한 새로운 화석 발견과 지속적인 연구에 영감을 주었다.

요한슨은 인류 기원 연구소(Institute of Human Origins) 창립 이사로서 이 분야 핵심 인물로 남아 있다.

이러한 이정표를 기념하기 위해 Scientific American 2024년 11월호에는 요한슨과 현 IHO 소장 요하네스 하일레-셀라시에가 공동 집필한 기사가 실렸다.

현재 도널드 요한슨은 애리조나 주립대학교 인류 진화 및 사회 변화 학부 교수이자 인류 기원 연구소(Institute of Human Origins) 창립 이사로 재직 중이다.

샌프란시스코와 애리조나주 템피에 있는 자택을 오가며 활동하고 있다. 

역시 한 방이다! 등재지 논문 100편 써 봐야 암짝에도 쓸모 없다. 

한 방으로 평생을 먹고 살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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