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노년의 연구
몇 마디 나눠 보면 알게 되는 상대의 내공
신동훈 識
2025. 12. 8.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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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분야도 그렇겠지만
소위 연구를 해서 먹고 사는 사람들도
몇 마디만 나눠 보면 상대방 수준을 안다.
검술의 대가들이 칼만 맞대봐도 상대의 실력을 안다던가.
나와야 할 말은 대개 진지하게 연구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논문 평을 시켜 보면 거의 다 나온다.
집단지성이라는 것이 존재한다는 것을 느끼게 되는 순간이기도 한데,
이런 소위 내공은 앞에서도 이야기했지만
타고 나는 것이 아니라 정확히 경험에 비례한다.
젊었을 때에는 한 편이라도 더 논문을 쓰고, 투고하고, 떨지고,
또 한 편이라도 더 교정을 봐야 한다.
나이가 40대 중반을 넘어가면 대개 논문의 대략만 봐도
견적이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이 정도가 되려면 무조건 20대, 30대는 논문 쓰면서 밤낮을 보내야 한다.
한편이라도 더 쓰고 한 편이라도 더 평을 받아봐야
40대 중반이 되면 제대로 된 중견연구자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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