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AYS & MISCELLANIES

모두가 안중근일 수는 없다

taeshik.kim 2019. 8. 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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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안중근이 되어 안중근의 눈으로
안중근의 열정으로
안중근의 분노로
역사를 바라볼 수는 없다.
이는 폭력이다.

때로는 조선통감의 눈으로, 때로는 조선총독의 눈으로
때로는 춘원의 눈으로, 때로는 육당의 눈으로
때로는 무지렁이 내 선친의 눈으로
그렇게 바라보아야 한다. 

(2014.8.16)




****

유감스럽게도 우리는 지금 안중근의 눈으로 역사를 재단하는 것이 아닌가?

아니, 그런 시각을 윽박하지는 아니한가?

안중근처럼 손가락을 짤라야 하며 안중근이 되어 방아쇠를 당겨야 하는가? 

내가 아는 역사가 그리 몰아간다. 

그렇게 2천만 모든 조선동포가 그리 했어야 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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