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과학 ABC/고고과학연구서설: 단행본

미토콘드리아 DNA 기사를 읽는 법 (4)

신동훈 識 2025. 6. 15. 18:06
반응형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법의학 분야에서는 미토콘드리아 DNA를 분석할 때 

미토콘드리아 DNA의 D loop만 분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부분만 분석해도 충분하기 때문이다. 
 

 
왜 이 부분을 분석하는 것일까? 

우리 몸의 DNA는 사람들 간에 차이가 거의 없다. 

사람과 침팬지간 사이의 DNA의 차이가 98.8 프로가 동일하다고 하니까

사람들 사이는 어떻겠는가? 

이 쪽은 더더욱 거의 차이가 없다. 

99.9프로는 동일하고 나머지 0.1 프로 정도 차이가 

사람들 사이의 차이를 결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류의 기원을 분석하건 친자감별을 하건 간에 

사람들 사이에 동일한 DNA 부분은 따질 필요가 없다. 

바로 이 아주 적은 0.1프로 정도의 서로 다른 DNA의 부위, 

이것이 타겟이 되는 것이다. 

설명하자면 아주 긴데, 짧게 간추리자면

바로 저 mitochondrial DNA의 D loop부분이 바로 

사람들 사이에 극심하게 다른 부분이다. 

왜 이렇게 사람마다 이 부위가 모두 다른 것일까? 

그 이유는 이 부위는 아무런 중요한 기능을 하지 않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사람의 DNA는 중요한 기능을 수행하는 영역은 조금이라도 오류가 생기면

생명체에 치명적 위해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오류가 생길 경우 그 개체는 바로 탈락하여 사라지므로 후세에 그 DNA를 전달을 못한다. 

하지만 D-loop는 아무런 중요한 기능을 수행하지 않는 부위이므로 

이 부위에는 문제가 생겨도 다음 세대에 자신의 정보를 성공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생긴 변이가 대대로 계속 전달해 내려가니 

사람마다 이 부위의 정보가 극히 다양하게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법의학에서 미토콘드리아 DNA를 분석했다라고 하면
바로 이 부위, 

D-loop부위를 분석했구나, 하고 생각하면 되겠다. 
 

사람과 침팬지의 DNA는 98.8퍼센트가 동일하다. 나머지 1.2 퍼센트가 이 둘 사이의 차이를 결정한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