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
민농시 쓴 여가에 노비 잡으러 다니던 양반들
신동훈 識
2025. 7. 3.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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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기는 것은
양반들이 민농시를 열심히 써제끼던 그 시절-.
문집에 남길 글에는 불쌍한 농부를 노래하다가
붓을 놓고 나면 도망간 노비를 잡으러 다녔다는 것이다.
문집에 남아 있는 조선 시대 사대부들 글을
액면 그대로 믿으면 안되는 이유이다.
이들 역시 생활인으로서 먹고 살자니
농사 지을 노비가 도망가면 그걸 잡으러 다녔을 텐데
생활인으로 살면 그렇게 살면 될 것을 가지고
불쌍한 농민의 땀이 어쩌고 하는 글은 왜 짓는가 말이다.
20세기 들어 나라가 망한 후에
우리나라 유도가 완전히 망해 쪽박을 차게 된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절실하지도 않고 솔직하지도 않고
누구보다도 더 속물이었던 주제에
아닌 척 군자인 척 글을 남기고
죽고 나면 그걸로 목판 일만장을 파서 문집을 꾸리니
나라가 망한 후에 유가를 어떻게 봤겠는가.
우리나라 유가가 몰락한 것은 하늘이 내린 천벌이다.
憫農 (李紳)
鋤禾日當午
汗滴禾下土
誰知盤中餐
粒粒皆辛苦
***
이 시는 아래 해설을 참조하라
밥상은 알알이 농부의 고통, 그 열매라
밥상은 알알이 농부의 고통, 그 열매라
한시, 계절의 노래(28) 농부를 슬퍼하며[憫農] 2수 중 둘째 [당(唐)] 이신(李紳) / 김영문 選譯評 벼논을 매노라니태양은 중천 땀방울 벼 포기 밑땅에 떨어지네 그 누가 알리요밥상 위 밥이 알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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