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훈의 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

보편성이란? O Captain! My Captain! by Whitman의 경우

초야잠필 2024. 10. 10. 08:36
반응형

https://youtu.be/wMuZ50QMG-w?si=kMp6E7lRO9gQtxC0

 
 
이 시는 

우리나라에서 "죽은 시인의 사회"라는 제목으로 개봉한 영화에서도 잠깐 소개되었는데 

미국 시인 월트 휘트먼이 링컨의 죽음을 애도한 시라고 한다. 
 

Shown in the presidential booth of Ford's Theatre (left to right: assassin John Wilkes Booth, Abraham Lincoln, Mary Todd Lincoln, Clara Harris, and Henry Rathbone)

 
그런데-. 

이 시에 대한 역사적 배경을 잘 이해를 못한다고 해도

유심히 읽어보면

이 시는 우리 역사에서 

충무공이 마지막 전투에서 전사한 후 

군진으로 회귀할 때의 정경을 묘사한 것이라고 해도

딱 들어맞을 정도로 강렬하다. 

국경을 뛰어 넘은 보편성이란 이런 것이다. 
 

Walt Whitman. Library of Congress description: "Walt Whitman"

 
*** Editor's Note ***

 
O Captain! My Captain!

I.
O captain! my captain! our fearful trip is done;
The ship has weathered every rack, the prize we sought is won;
The port is near, the bells I hear, the people all exulting
While follow eyes the stead keel, the vessel grim and daring. ,


But O heart! heart! heart!
O the bleeding drops of red!
Where on the deck my captain lies,
Fallen cold and dead.


II. 
O captain! my captain! rise up and hear the bells;
Rise up! for you the flag is flung, for you the bugle trills:
For you bouquets and ribboned wreaths, for you the shores a-crowding:
For you they call, the swaying mass, their eager faces turning.


O captain! dear father!
This arm beneath your head;
It is some dream that on the deck
You've fallen cold and dead.


III.
My captain does not answer, his lips are pale and still;
My father does not feel my arm, he has no pulse nor will.
The ship is anchored safe and sound, its voyage closed and done:
From fearful trip the victor ship comes in with object won!

Exult, O shores! and ring, O bells!
But I, with silent tread,
Walk the spot my captain lies
Fallen cold and dead.

Lincoln in February 1865, two months before his death



I.
오 선장님! 내 선장이시어! 우리 두려운 여행은 끝났습니다.
배는 모든 위험 이겨냈고 우리 간절한 바람은 이루어냈습니다;
항구는 내가 듣는 종소리에 가까우니 모두가 미친 듯이 기뻐합니다,
사람들이 눈여겨보는 대단한 배이며, 배는 준엄하고 대담합니다.

오, 심장이여! 심장이여! 심장이여!
오, 빨간 피 뚝뚝 떨어지고!
갑판엔 내 선장님 누워있습니다,
쓰러져 싸늘하게 죽어있습니다.

II.
오 선장이여! 내 선장님이여! 일어나 종소리 들으시오;
일어나시라! 그대 위한 깃발 휘날리고, 그대를 위한 나팔소리가 울립니다.
그대 위한 꽃다발 리본 단 화환 있고, 바닷가론 사람들 몰려듭니다.
그대 부르고, 동요한 군중은 갈망하는 표정으로 바뀝니다.

오 선장이여! 친애하는 창시자여!
당신 머리 밑에 있는 이 팔;
갑판엔 무엇인가 꿈에도 생각하지 않는 일들이 있습니다
당신은 쓰러져 차갑게 죽어있습니다.

III.
내 선장님 대답없이 입술은 창백해진 채로 고요합니다.
내 창시자는 내 팔 느끼지 못 하고, 맥박도, 뜻도 없습니다.
배는 위험 없이 안전하게 정박되고, 항해를 모두 끝냈습니다.
두려운 여행에서 승리한 배는 목적을 이루어내었습니다!

기뻐하시라, 오 바닷가여! 그리고 울리는, 종소리여!
하지만, 나는 소리없는 발걸음으로,
내 선장이 
쓰러져 싸늘하게 죽은 채로
누워있는 그곳을 걸어갑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