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grammar의 m 하나는 묵음이 아니다, 소위 복자음의 문제
세상의 모든 역사
2025. 10. 9.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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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mmar
이 영어 단어와 틀림없이 계통을 같이하는 이태리어가
grammàtica
다.
그 조어祖語를 거슬러 가면 틀림없이 라틴어일 듯하고, 다시 그 이상은 내가 추적하지 못한다.
같은 조상에서 갈라져 나온 두 언어권 단어에서 두드러진 차이점은 grammar에서 두 개 연달아 표기로 등장하는 m 중 하나는 묵음 silent인데 견주어, grammàtica는 둘 다 발음된다는 점이다.
이태리어 저 단어는 '그람마티카' 정도로 소리 옮김을 할 수 있다.
이 이태리어를 통해 왜 영어 grammar에서 굳이 묵음인 m 하나가 탈락되지 않은 이유를 유추한다.
한데 이 m이 묵음인가는 다시 생각해야 한다.
m이 있고 없고에 따라 그 앞에 오는 모음 a가 발음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저것이 묵음이라 해서 저 단어를 gramar라고 적었다고 해 보자.
그리 되면 거의 백발백중으로 영어를 모국어로 쓰거나 그에 익숙한 사람들은 저 말을 '그레이머'로 발음할 것이다.
결론은 하나다.
m은 묵음이 아니다.
저것이 있고 없으냐에 따라 그 앞에 오는 모음이 한국어 기준으로 단모음인가 복모음인가를 구속한다.
이 복자음 복모음 문제, 이태리어를 배워나가면서, 새삼 그 중요성을 실감하는 중이다. (2017. 10. 9)
***
배우던 이태리어는 이내 깨끗이 포기하고 말았다.
본조르노 안단테 알레그로 알레그레토에서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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