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의 연구

블로크는 이야기한다 "다 안다? 당연하다? 이리 말하는 놈들한테 저주가 있으라!"

신동훈 識 2026. 7. 17.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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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 블로크와 그의 부인 시몬 블로크. 레지스탕스 운동에 투신하다 총살된 그의 정신을 기려 팡테옹 묘지로 부부의 유해는 갔다.

 

마크 블로크는 이렇게 말헀다. 

He believed it was wrong for historians to focus on the evidence rather than the human condition of whatever period they were discussing.

의역하면 다음과 같다. 

그는 역사학이 사료의 검증 자체에 머물러서는 안 되며, 그 사료를 통해 드러나는 당시 사람들의 삶과 사회, 그리고 인간 존재의 실상을 밝히는 데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고 보았다.

Bloch explained in a letter to Pirenne that, in Bloch's eyes, the historian's most important quality was the ability to be surprised by what he found "I am more and more convinced of this", he said; "damn those of us who believe everything is normal!"

마지막 문장은 의역하면 다음과 같다. 

모든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태도야말로 역사학의 가장 큰 적이다.

 

*** [편집자주] *** 

 

전업적 학문종사자가 가장 흔히 하는 말이 "그건 다 아는 거고"라, 알긴 개뿔? 

그 개뿔의 블로그 버전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태도"다. 

단군조선 이래 당연한 것은 없다. 

다 아는 것도 없다. 

모르는 것 천지이며, 그 모르는 것을 끊임없이 묻고 그것이 무엇이냐 왜냐?를 캐는 일이야말로 학문의 출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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