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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치가 사망 원인을 밝혀낸 말라리아, 그 실체와 분석 방법

신동훈 識 2026. 7. 3.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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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화한 전자 현미경 사진으로, 말라리아 기생충(오른쪽, 파란색)이 사람 적혈구에 부착된 모습을 보여준다. 삽입 그림은 부착 부위를 더 높은 배율로 확대한 것이다. 출처: NIAID

 

아래 메디치가 말라리아 이야기에 촌평한다. 

말라리아 DNA는 의학분야에서 많이 연구되어 지금 잘 알려져 있다. 

문제는 옛 사람의 뼈나 다른 조직에서 말라리아 DNA를 검출할 수 있느냐가 되겠다. 

저자들은 피장자 뼈에서 말라리아 DNA를 검출했다는 것인데, 

뼈에서 병원체 DNA를 얻기가 상당히 어렵다. 

우리는 뼈가 아니라 조선시대 미라 간 조직에서 말라리아 DNA를 검출하는 연구를 한 적이 있는데, 

모두 실패한 바 있다. 

물론 피장자들이 말라리아 감염이 없었기 때문에 음성 결과가 나왔을 수도 있지만, 

아무튼 필자의 경험으로는 뼈에서 고병원체 DNA를 얻기는 그리 쉽지 않다. 

그런 의미에서 이 논문은 간단해 보이지만 기술적으로는 상당히 난이도가 높다고 할 수 있겠다. 

말라리아는 크게 세 종류 정도가 의학에서는 중요하게 다루어진다. 

말라리아는 감염병이지만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아니라 기생충 질환이다. 

말라리아 병원체가 사람의 적혈구에 침입해서 이를 파괴하는 과정에서 

말라리아의 특징적 증상인 주기적 발열이 일어난다. 

매개체는 잘 알다시피 모기다. 

흔히 학질모기라는 이름으로 많이 통용되는 것 같지만 이는 정확한 이름이 아니고 학명은 따로 있다. 

사람에게 감염을 일으키는 말라리아는 크게 다섯 종류로 삼일열(P. vivax), 열대열(P. falciparum), 사일열(P. malariae), 난형열(P. ovale), 원숭이열(P. knowlesi) 등이 있다. 

이중에 우리나라에서 학질이라 부르던 것은 위 말라리아 중 삼일열이다. 

우리나라에 유행한 말라리아는 말라리아 중에서 비교적 약체로 며칠 앓다가 낫는 경우가 많았는데, 

조선시대 일기를 보면 학질 앓다가 낫는 이야기가 수도 없이 나온다. 

우리나라에서는 말라리아가 이렇게 약골들이지만 다른 나라 말라리아는 그렇지 않아, 

예를 들어 P. falciparum (열대열 말라리아) 같은 경우는 감염되면 높은 확률로 사망한다. 

열대지방에 출장갔다가 말라리아에 걸려 사망하는 분들은 대개 이 말라리아에 걸린 것이다. 

이번 발표한 저들의 논문에서 확인한 것은 다섯 종류의 말라리아 중 열대열과 사일열 말라리아 DNA다. 

둘 다 우리나라에 유행하던 삼일열 말라리아보다는 치사율이 높은 것들이다. 

 

DNA 분석 결과 메디치 형제는 치명적 말라리아로 사망, 독살설 끝장냈다

https://historylibrary.net/entry/Medici-brothers-remains

 

DNA 분석 결과 메디치 형제는 치명적 말라리아로 사망, 독살설 끝장냈다

by 마이크 커밍스Mike Cummings, 예일대학교1562년, 르네상스 시대 토스카나Tuscany 지방의 정치와 금융계를 지배한 메디치 가문 후손인 조반니 데 메디치 추기경Cardinal Giovanni de Medici이 말라리아로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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