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연구 총평

산업혁명기의 불행한 인생

日莫途遠 2026. 8. 31.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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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혁명 시대 비참한 아동노동을 고발한 찰스 디킨스 원작 영화 올리버 트위스트 한 장면

 

아래 산업혁명기 19세기 바젤 여성의 손 뼈 분석에 총평한다. 

산업혁명기 인생의 비참한 삶은 유럽사에 많이 반영되어 있다. 

우선 산업혁명 전야, 토마스 모어는 영국 엔클로저 운동이 빚어낸 참상을 보고, 

양이 사람을 먹어치운다고 일갈하였다. 

산업혁명 전야, 그 이전 수천년 동안 농지였던 곳에 담장을 치고 보다 짭잘한 이윤을 내는 양을 키우면서, 

중세 내내 토지에 붙어 연명하던 농민들을 그 땅에서 몰아내게 되었으니 이를 엔클로저 운동이라 한다. 

필자는 예전, 영국 학회에 초대받아 런던에서 학회장까지 버스로 이동하면서 

창밖에 펼쳐지는 영국 시골의 정경을 보고

비로소 엔클로저 운동이 만들어 낸 그 곳 농촌의 모습이라는 것을 실감하게 되었었다. 

아무튼 그 이전 수백년을 토지에 결박된 채 농노의 모습으로 연명하던 이들은 

산업 혁명 전야, 엔클로저 운동으로 자기들이 먹고 살던 토지에서 쫒겨나 졸지에 거지꼴이 되어 도시로 향하였으니, 

이렇게 도시로 이주한 이들은 이후 유럽사를 수놓은 산업혁명기 노동자가 되었다. 

도시로 이동한 농민들은 농노라는 예속된 신분은 벗었을지라도

열악한 환경에서 노동을 하지 않으면 당장 굶어 죽을 판이었으니, 

그 비참한 정황은 '레미제라블'에 잘 묘사되어 있다. 

바로 이 시기의 열악한 환경과 건강상태가 도시민 노동자의 신체에도 그대로 흔적을 남겼으니, 

이 시기 노동자의 건강상태는 인류 역사 수천년 동안 중에도 가장 열악하였으니, 

어린 아이들은 도시의 빈민굴에서 지내며 햇빛을 보지 못해 비타민 D 부족으로 

팔다리 뼈가 휘는 구루병까지 앓게 되는 판이었다. 

흔히 우리는 역사상 고대보다는 중세가 건강상태가 낫고, 

중세보다는 근세가 낫다고 생각할지 모르겠는데, 

구체적인 연구 결과를 보면 그렇지 않아서, 

농경이 시작된 후에 농경민의 건강상태는 수렵채집민의 그것보다 못하고, 

산업혁명기의 노동자 건강상태는 그 이전 농노들 보다도 못하다는 것은 이미 인류학계에 잘 알려져 있는 사실이 되었다. 

이번 연구에서는 19세기에 손을 써서 노동하는 여성노동자의 손뼈에 생긴 각종 변형을 연구한 것이니, 

이 당시 도시 노동자의 어려운 상황을 이처럼 잘 보여주는 것은 없었다 하겠다. 

우리나라는....

이러한 산업혁명기의 어려운 환경에서 건강상태가 열악해지는 변화는

당연히 19세기 조선시대에는 없었고, 

20세기도 한참 지나 1970년대나 되어서야 비로소 도시 노동자의 열악한 건강상태가 

사회의 관심을 끌게 되었으니 그 와중에 터져 나온 역사적 사건이 바로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고 외치다 산화한 전태일의 죽음이 되겠다. 

우리나라의 산업화가 얼마나 늦게 진행되었는지를 잘 보여주는 사건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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