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Museum of pop culture에서 by 이화정



여행 후기.. 기억의 한 조각을 keeping
시애틀에 간다 하니 시애틀에서 잠 못 이루지 말고 잘 자면서 다니라는 인사말을 주변에서 해주신다.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은 풋풋한 맥 라이언이 활동하던 93년에 개봉했던 영화니까 연식이 좀 되신 분들이 주로 저리 인사한다.



시애틀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과 애플의 주요 연구소, 보잉 사 그리고 스타벅스로 유명한 도시기도 하지만
지미핸드릭스와 너바나 커트 코베인의 고향이란 점이 내겐 더 의미로왔다.



하여 거금 $34를 내고 <Museum of pop culture> 에 들렀는데 흥미롭고 인상적이었다.
사진을 몇 장 올려본다.
그 옛날 지미핸드릭스 공연 포스터가 너무 세련돼서 깜짝 놀랐다.



개인적으로는 기타 갤러리가 특히 기억에 남는다.
건즈 앤 로지스의 내한 공연을 보지 못했음을 한탄하며 여기서 슬래쉬의 기타 연주(음반)을 열심히 들었다.



3층엔 악기를 직접 연주해 볼 수 있는 체험관이 있는데
우리나라에도 이런 공간들이 좀 활성화하면 청소년들이 애용하려나 하는 생각 한자락이 스쳐갔다.
미국 느낌이 물씬물씬한 참으로 미국스런 박물관이었다.


$34은 하나도 아깝지 않았다.
이렇게 하나하나의 역사를 소중히 잘 모아 쌓아가고 있구나 하는 뭔가 건실한 느낌이랄까 괜스레 부러운 그런 기분이었다.


어쨌든
너바나가 처음 공연했다는 센트럴 라이브 바에서 꼭!!! 맥주를 한 잔 하고야 말겠다고 다짐한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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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와서 거의 잠을 못자고 있다.
‘인천의 잠 못 이루는 밤’
난 잠을 자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