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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장수 무덤 출토 유물 보존처리한다는 경주연구소에서 당부한다!

세상의 모든 역사 2026. 4. 23.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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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황남동 1호 덧널무덤 출토 말 갑옷과 사람 갑옷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소장 임승경)가 신라 장수가 묻힌 무덤으로 추정하는 경주 황남동 1호 덧널무덤(목곽묘) 출토 말 갑옷과 사람 갑옷·금동관을 비롯한 주요 유뮬에 대한 보존처리와 분석 연구에 착수한다는 소식을 오늘 국가유산청 보도자료를 통해 공식화했거니와 

왜 이것이 문제냐 하면, 이를 발굴조사한 기관이 연구소가 아닌 까닭이다. 

저 무덤은 경주시가 출자했다 하지만 엄연히 민간 발굴조사 법인인 신라문화유산연구원(원장 주진옥)이 했다.

보통 이런 일은 국가기관에서는 잘 하지 않으려 한다. 우리가 발굴한 것도 아닌데 아무리 국가기관이라 해서 이런 일이 탐탁하겠는가?

다만 이 경우는 특수성이 있어, 그 재원은 결국 국가유산청에서 내려간 것이라, 왕경조사사업비에서 떼어내 실시했고, 그 발굴조사 시종 관리 감독 또한 국가유산청에서 했다.

발굴 조사 성과는 작년에 공개됐거니와, 그 결과 무덤 중심 매장 공간인 으뜸 덧널(주곽主槨)에서 금동관 일부와 함께 무덤 주인으로 추정되는 남성 인골이, 부장품을 넣는 공간인 딸린 덧널(부곽)에서는 말 갑옷·사람 갑옷·투구 등과 시종으로 추정되는 인골이 확인되었다.

보도자료를 통해 경주연구소는 "이번에 출토된 신라의 말 갑옷·사람 갑옷은 경주 쪽샘 C10호 덧널무덤에 이어 두 번째로 확인된 사례로, 신라 중장기병과 관련된 중요한 자료"라고 하면서 "사람 갑옷은 철제 판을 사용한 비늘갑옷(찰갑)으로서 목·팔·다리 등을 가리는 갑옷이 모두 갖춰진 상태로 출토되었다. 또한, 금동관은 신라 왕경 발굴 자료 가운데 이른 시기의 사례로, 신라의 금속공예 기술과 초기 장신구 형태를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라고 평가했다.  
 
이에 해당 유물은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로 4월 17일 이관되어 본격적인 보존처리와 분석 연구에 착수했다고 한다.

이에 따라 금속유물은 부식 상태를 안정화하고 구조적 변형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처리할 예정이라고 하며, 이 과정에서 유물 표면과 내부에 남아 있는 제작 흔적과 섬유·가죽 등 유기 자료를 함께 조사하여 결합 방식과 제작기법, 구조적 특징을 분석하고자 한다고 한다.

나아가 유물의 합금 조성, 미세조직 및 부식 특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재질과 제작 기술에 대한 이해를 심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인다.  

이런 연구를 통해 "말 갑옷과 사람 갑옷 등 갑옷류 유물에 대해서는 경주 쪽샘 C10호 출토 자료와의 비교연구를 진행해 신라 갑옷류의 구조적 특성과 제작기법을 체계적으로 검토하여 관련 연구 토대를 구축하고자" 하며 "또한, 금동관의 경우, 보존처리를 통해 원형을 최대한 찾아 그 모습을 공개하고, 기존에 출토된 신라 금동관과의 비교연구를 통해 제작기법과 형식의 전개 과정, 문양의 특징 등을 구체적으로 밝힐 계획"이라고 한다.

이를 발판으로 연구소는 이번 보존처리와 비교연구를 통해 유물에 대한 이해를 심화하고, 관련 연구 기반 확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나아가, 향후 학술대회와 보고서 발간을 통해 공유하고, 전시를 통해 관련 유물을 공개하는 등 연구성과를 국민과 적극 공유하기 위한 기회도 마련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인다.

그래 이런 일은 모름지기 발굴현장이라면 해야 하는 일이다.

내가 우려하는 바는 인골에 대한 논급이 전연 없다는 사실이다.

저 인골이 어떤 상태인지 내가 희미하게 기억하지만, 아마도 어금니는 남았을 것이다. 

어금니가 있다면, 또 이것이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당연히 시종이라고 추정하는 순장자를 포함해 DNA 분석을 당연히 시도해야 하며, 이와는 별도로 동위원소 분석도 들어가야 한다.

이제 한국고고학 역시, 특히나 국민세금으로 운영하는 국가기관이라면 당연히 저런 고급진 고고과학을 해야지, 누구나 다하는 땜질 광빼기로 만족할 수는 없다. 

시종이라 하지만, 무덤 주인공과 혹 혈연 관계가 있을지 누가 장담하겠는가?

저런 보존처리 아무리 해 봐야 국내용이고, 인골 분석 자료를 들고 나가야 세계 시장에 팔아먹는다.

말로만 K헤러티지 떠들 일 아니다.

이젠 문과대 고고학 끝장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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