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노년의 연구
실학은 근대의 선구가 아니다
신동훈 識
2025. 8. 18.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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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이 블로그에서 여러 번 썼지만
우리나라 실학은 근대의 선구가 아니다.
전혀 아니다.
도대체 어떻게 해서 실학을 근대의 선구로 자리매김했는지 모르겠지만
이들은 딛고 있는 사회적 기반도 그렇고
그 이데올로기 자체도 근대와는 관련이 없다.
우리나라 근대사에서 실학을 근대의 선구로 자리 매김한 것은
이 시기를 자본주의 맹아, 근대의 맹아의 시점으로 보고,
광작운동, 자본가적 차지농 등 내재적 발전의 시점으로 설정해 놨기 때문에
그에 걸맞는 근대적 사상의 단초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실학을 근대의 선구로 둔갑시켜 장식해 놓은 것이다.
필자가 여기에 여러 번 글을 썼듯이
필자는 근대의 선구는
가짜양반들이라고 생각한다.
이들이 실제로 근대의 문을 열어젖혀야 했을 사람들인데
이 계층 자체가 성립된 시기가 너무 늦어
19세기 초반이 되어서야 형성되기 시작했고
그 늦어진 중세사회의 붕괴, 근대의 시작 때문에
결국 불행히도 식민지가 된 것이다.
한국의 근대의 시작점은
한국교과서가 실제 상황보다 약 100에서 빠르게는 200년까지도 끌어올려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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