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노년의 연구

애초에 초점이 엇나간 자본주의 맹아론

신동훈 識 2025. 9. 9.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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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화의 맹아, 자본주의 맹아론은 

애초에 촛점을 잘못 맞추었으니 

17세기의 변화는 필자가 보기엔 모두 근거가 없다. 

근대로의 변화의 시작은 18세기 중반부터 찾아야 하며

19세기 넘어 본격화하기 시작했지만

나라 행정이 워낙 막장이라 그 흐름이 긍정적으로 보이지 않을 뿐이다. 

17세기는 아직 중세적 노비사역의 농장 경영이 절정기에 달해 있던 때이다. 

이런 시대에 지주 전호제와 자본주의적 맹아를 찾는 것 자체가 잘못이고, 

18세기도 전반기는 근대화의 징후가 없다고 본다. 

18세기 중반부터 시작, 19세기 넘어가면서 부터 본격적으로 변화가 가속이 붙었는데, 

지금 우리의 시각은 

17-18세기에 근대적 맹아

19세기에 막장 사회와 제국주의 간섭, 식민지화 

이렇게 보니 찾는 데마다 아무 것도 안 나오는 것이다. 

애초에 확대경을 들이대는 시대 자체가 잘못되었다고 본다. 
 
*** [편집자주] ***
 
기존 시스템이 완전히 붕괴한 시점이 18세기 후반 내지 19세기라 해서, 그것이 바로 자본주의 맹아기인가는 또 다른 문제다. 

훗날 자본주의가 착근하는 토대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그렇게 볼 수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19세기 중후반까지도 조선은 자본이 형성되지 않았고, 화폐경제도 거의 구동하지 않았다. 

자본주의 맹아는 보수적으로 잡아봐야 19세기 후반이며, 그 본격적 개막은 식민지시대 개막으로 봐야 한다. 

이걸 자꾸만 앞으로 잡아당기는 이유는 역사발전법칙을 강압으로 적용해야 했기 때문이며,

그 발전 법칙에 따라 자본주의가 있어야 그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때문에,

그런 자본주의를 식민지가 시작했다는 팩트 자체를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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