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보 이야기

에도시대 봉급장이.. 사무라이들

신동훈 識 2026. 2. 22.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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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아시겠지만, 

에도시대 사무라이들은 봉급장이들이었다. 

봉급이 넉넉하냐 박봉이냐만 다를뿐. 

번의 중역을 맡는 고급 사무라이들이라면 당연히 넉넉하게 받아 살았겠지만, 

하급 무사들은 그야말로 입에 풀칠도 어려울 판이라, 

이들은 번에 출근하여 퇴청하고 나면 밤에 알바를 해야 했다. 

요즘으로 치면 인형에 눈을 붙이는 알바라도 해야 먹고 살지 

안 그러면 밥도 못 먹을 판이었다는 뜻이다. 

그런데-. 

정작 메이지유신이 일어나자, 넉넉하게 벌어먹던 고급 사무라이들 치고 

목숨 걸고 막부를 지킨 놈은 하나도 없었다. 

심지어는 막부의 쇼군도 도망가서 은신하는 판이라, 

그 와중에 막부편에 서서 싸운 놈들만 바보가 되는 상황이었다. 

 

이때 웃기는 건 

막부를 공격하여 쓰러뜨리고자 한 쪽도, 

막부를 지키고자 결사 항전한 쪽도

제대로 목숨걸고 싸운 이들은 전부 에도시대에 저것도 사무라이냐라는 비웃음을 듣고

근무시간 후에는 인형 눈이나 붙이던 하급 사무라이들 아니면 

농민 출신이 사무라이라고 사기치는, 

7인의 사무라이 보면, 미후네 도시로가 연기한 뻥 사무라이 그런 이들이 

양쪽 편으로 나뉘어 싸운 것이나 다름 없었다는 뜻이다. 

조선? 

마찬가지다. 

조선이 무슨 용가리 통뼈라고 땅있고 집있고 노비있는 선비들이 

목숨 걸고 도학자에 명분 지켜 싸웠을 거 같은가, 

조선이 불행하게도 일본에 망했기 때문에 조선의 선비들은

마지막으로 보일 추태를 보일 기회도 없이 망한 것이지

조선도 일본처럼 메이지유신 비스무리한 혁명을 거쳐 식민지화 없이 근대화가 시작되었다면, 

그 와중에 선비라는 놈들 중에는 정말 별의별 놈들 다 나왔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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