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훈의 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
역사는 순수 사유의 대상이다
초야잠필
2024. 12. 21.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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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외한인 필자가 보기에 역사란,
내가 잘났다고 동네 방네 떠드는 선전물도 아니고
정치적 목적에 봉사하는 선동 도구도 아니며
나는 왜 이렇게 못났을까 자학하는 대상도 아니다.
역사는 순수한 사유의 대상이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한 번쯤 다시 더 곰씹을 여지를 주는 그런 대상이 되어야지
정치적 목적에 봉사하거나
민족의식의 고양에 사용하거나 하게 되면,
나이 들어봐라
그것처럼 유치하고 싸구려 논리가 없다.
역사는 그 자체 특정 목적을 위해 이용하고 요리하는 대상으로 삼았다가는
나이가 들면 그런 역사 아무도 안보게 된다.
뻔하기 때문이다.
저 세상 갈 날이 점점 가까와 오는 사람들에게 그런 역사가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나이가 들어가는 사람들이 외면하는 역사라면
그 역사는 정치적 동기나 선전선동에 깊이 이용되었기 떄문에 그렇다.
유한한 피조물인 사람이
반가사유상처럼 사유하는 대상이 무엇이겠는고 하면
그게 바로 역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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