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
역사는 용기를 가진 사람들에게 답을 준다
신동훈 識
2025. 8. 1.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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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용기를 가진 사람들에게 진실을 들려주고 답을 준다.
지금 이 글을 보는 분들 중
둘 중 한 분은 16-17세기에 조상분이 노비였다.
이 사실을 기억한 후에
한국사를 읽어보기 바란다.
17-18세기의 그 모든 논의들이 얼마나 덧 없이 들리는가.
17-18세기라 하면 우리나라 왜란 이후에 사회가 복구되고
화폐가 돌고 광작운동이 일어나며
자본의 본원적 축적, 원시적 축적이 시작되었다고 은연 중 기술되는 시기이다.
이런 역사 기술과
둘 중 한 명이 노비이고
이 노비 사역으로 농사를 짓는 사람이 태반이었다는 사실이
얼마나 상충되는 이야기인가?
둘 중 하나는 거짓말을 하는 것이다.
이 시대에 노비가 전체 인구의 절반이라는 말이 거짓이거나
우리 역사가 17-18세기에 이미 자본주의의 맹아가 싹텄다고 하는 말이 거짓이거나.
이것을 제대로 바라볼 용기도 없으면서
식민지근대화론만 나오면 몰려가 다구리 하고 팬다고 그게 끝날 일인가?
한국사를 배회하는 식근론이라는 유령은 절대로 그렇게 해서는 사라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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