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소식] 2025년의 정리

올해는 필자가 정년 5년 전에 해당하는 해이다.
이미 많이 블로그에도 밝힌 바와 같이 이전까지 하던 작업을 마무리하고
60 이후 새롭게 진행할 연구의 초석을 다지는 작업을 계속 했다.
2025년도 해가 저문다. 올 한해 필자 작업을 간단히 요약해 보면-.
해오던 작업의 정리:
지금까지 해오던 작업을 단행본으로 출판하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대부분 실험실에서 진행한 연구로, 이제 정리해야 할 때가 되었다.
현재 출판 전 교정 작업이 진행 중인 것은 다음과 같다.
단행본 출판: 歯の人類学 - 古病理学的観点から-(일본 績文堂出版)
단행본 출판: Korean Mummies of Joseon Kingdom - Introduction to Archaeologists and Historians (영국 Archaeopress)
단행본 출판: 고고기생충학과 화장실고고학 (국립청주박물관)
아울러 현재 집필 중인 책은 다음과 같다. 아마도 내년 늦게 혹은 그 이듬해 일찍 출판되지 않을까.
PARASITES in HUMAN EVOLUTION (Springer)
새로운 방향의 모색:
필자가 60이후 새롭게 진행할 연구의 방향은 총 세 가지이다.
이전까지 해오던 Wet Lab을 정리하고 Dry Lab만으로 진행하게 된다. 하나씩 살펴보면,

이는 지금까지 인골과 미라 위주로 전개하던 고병리를 역사 문헌으로 검토하는 작업이다. 필자가 현재까지 진행해 온 연구와는 또 다른 디테일을 독자에게 주게 될 것이다.
이에 관련된 올해 학술활동으로는-.
논문: 『東海道中膝栗毛』と『赴北日記』における街道と伝染病拡散の一考察 (Asian Journal of Paleopathology)
논문: 머리 둘 달린 까마귀: 통제 불가능한 전염병 극복을 기원하는 인류의 필사적인 몸부림 (국립청주박물관 특별전 도록 컬럼)
논문: Life Expectancy of the Tokugawa Shogun Family Estimated from Edo Period Historical Records (Annals of Geriatric Medicine and Research)
논문: Possible therapeutic trepanation on a frontal sinus of a skull from the Old Kingdom period of Egypt (Anatomy & Cell Biology)

다음으로 필자가 앞으로 필생의 작업이 될 조선시대 검안 서류에 대한 의학적 검토 작업이다.
올해 이 블로그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조선후기사에 대해 필자가 역량을 넘는 무리한 글을 이 블로그에 많이 남겼는데, 그 이유는 바로 이 작업 때문이다.
내년부터 가속페달을 밟게 될 것이다. 김창영 선생과 함께 하고 있다.
Article: 구타인가 병환인가 – 아무도 보지 못한 치사 사건의 조사 - 대한제국 광주부 정구갑 치사사건의 검시기록에 대한 법의인류학적 검토 (해부·생물인류학)
Article: 대한제국 부안군 양조이 치사사건의 검시기록에 대한 법의인류학적 검토 (해부생물인류학)
Article: 대한제국시대 검험에서 사망원인 규명 과정의 일례 –임피군 김백룡 치사사건에 대한 법의학적 분석을 중심으로 (동양학)

다음 작업은 보는 그대로이다. 한국인의 기원과 이동에 대한 인류학적 검토를 일본 야요이인, 그리고 중국 동북지역을 함께 시야에 넣어 검토한다. 청주박물관 이양수 관장과 함께 진행하고 있는 공동 연구이다.
Article: 考古学および遺伝学が究明する東アジアの カイコ飼育の起源と歴史的な拡散過程 (動物考古学)
Article: 미토콘드리아 DNA D-loop 영역의 하플로타입에 대한 네트워크 분석으로 추정하는 동아시아 사육 돼지의 역사적 확산 (해부·생물인류학)
Article: Strontium Isotope Analysis of 4th Century Horse Bones Recovered at Daeseong-Dong Tomb of Geumgwan Gaya (Ancient Asia)
60 이후의 연구에 대해 전체적인 가닥은 잡았다고 본다.
실험실 작업을 끝내고 문헌과 검색 작업을 통한 연구다.
앞으로 필자의 연구는 이 방향 대로 진행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