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 이야기: 신동훈 & 김태식/1-외치 이야기

[외치이야기-29] 고대 DNA를 찾아서

초야잠필 2025. 1. 31.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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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치의 발견과 연구에서 사실 대부분의 작업은 연구 자체가 특이할 것은 없다. 

지금까지 필자가 외치에 대해 설명했지만 

여기서 이루어진 연구는 외치 말고 다른 고고학적 발견에 대해서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경우가 많아 

이 정도의 성과는 다른 연구들에서도 자주 보는 바다. 

그럼에도 외치 연구가 학계를 진동시킨 것은 

이 연구에 고대 DNA 분석 기법이 대대적으로 동원되어 

다른 연구와는 질적 차별을 이룰 수 있었기 때문이다. 

고대 DNA 분석기법이란 1982년에 처음 보고되어 발전을 시작한 것으로 

외치가 1991년에 발견되었으니 이에 대한 연구는 고대 DNA 분석기법의 발전과 그 흐름을 같이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외치의 연구 성과에 대해 조금 더 깊은 이해를 위해서는 고대 DNA 분석 기법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 

잘 아시겠지만 2022년 노벨 생리의학상은 스웨덴의 스반테 페보에게 돌아갔는데 

이 양반은 고대 DNA 분석기법이 처음 시작될 때부터 지금까지 단 한 순간도 놓치지 않고 줄곧 선두에서 뛰어간 사람이다. 
 
 

 

고대 DNA 분석기법은 원리가 간단하다. 

오래된 사람, 동물, 혹은 식물 조직에서 DNA를 분리하여 

이를 분석하여 여러 가지 생물학적, 의학적 정보를 얻는 것이다. 

문제는 이 "오래된"이라는 것이 문제인데, 

조선시대 미라 같은 경우는 300-400년 정도 된 것이지만 

고대 DNA의 분석의 파이오니어에 해당하는 연구진들은 그 정도에 그치지 않고

수만년 전 시료에서 DNA를 분리하여 이를 분석하기도 한다. 

이 고대 DNA 연구는 1982년 처음 시작된 이래 약 40년 넘게 발전을 해왔는데 

그 동안에 정말 수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그 이야기를 조금 써 보고, 외치 이야기로 돌아가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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