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홍준의 재등장을 어찌 봐야 하나
정권 교체 직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로 유홍준이 물망에 오를 때 이미 나는 가망없는 자가 발전이라는 말을 주변에는 자주 했으니
첫째 이미 팔순이 다 된 송장 장관은 있을 수 없고
둘째 그러기엔 흠결이 너무 많아 청문회 통과는 난망하며
셋째 더는 이 시대가 유홍준을 부르는 시대는 아니라는 판단 때문이었다.
그럼에도 그는 언필칭 문화 실세처럼 군림했으니
무슨 위원회 위원장 감투 쓰고 후보자 지지 발언하고 또 무슨 진짜 실세인양 그 주변엔 이른바 꿈을 꾸는 사람이 몰려들어 패거리를 만드는 모양새가 되었으니
그 쓰임새는 우는 아이한테 던져주는 젓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으니
그의 국박관장 임명은 문화실세의 현장복귀가 아니라 실은 은퇴작이다.
그의 시대는 끝났다.
노무현시대 문화재청장이 그의 쓰임을 극한을 보여준 불꽃이었다.
그는 문화계 실세가 아니다.
이런 사실을 유홍준과 그 주변만 모를 뿐이다.
그의 관장 임명은 유홍준 시대가 끝났음을 보여주는 조혼곡일 뿐이다.
나는 그에게서 권력에 야합해 어케든 한 자리를 해 먹으려는 노욕의 추함만 볼 뿐이다.
그의 권력에의 아부도 정조를 팔아 노무현 정권의 정조 놀음에 복무한 딱 그때까지 그 하나여야 했다.
팔순 노인네가 말하는 K컬처는 송장이 말하는 청춘론만큼이나 공허하기 짝이 없다.
유홍준이 근자 보여준 모습은 노욕의 끝판왕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팔순 앞둔 노인은 설혹 저런 자리가 제안이 온다 해도, 나보다 젊고 유능한 사람 얼마든 있고, 또 그런 사람을 쓰야 미래가 있다는 말로 완곡히 거절해야지, 던져 준다 해서 덮썩 물면 그게 사람인가 개돼지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