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의 연구

익숙한 책을 떠나 신간으로 가라

신동훈 識 2026. 6. 15.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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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나이가 되면 익숙한 것을 찾게 된다. 

책이나 논문도 마찬가지다.

읽던 책이나 읽던 논문을 주로 찾게 된다. 

가지고 있던 책을 보면 오래된 친구를 보는 느낌을 갖는 것은 그 때문이다. 

안에 있는 내용이 익숙하고 재미도 그대로 기억하고 있으므로

익숙한 내용을 선호하는 고령의 속성상 알던 책만 찾게 되고 

새로운 책을 읽지 않는 것이다. 

나는 다르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최근 읽어본 책과 논문을 찾아 볼 기회가 있었는데

이런 걸로 밥먹고 사는 필자도 최근 들어 책과 논문을 새로 찾아 읽는 빈도가 현저히 줄어들었다는 것을 우연히 알게 되어 놀란 적이 있다. 

새로운 논문이나 책을 찾아 읽지 않는다면 연구자는 빠른 세월 내에 셔터를 내려야 한다. 

나이가 들면 젊은 시절보다 두 배는 책을 더 찾아 읽어야 창조성을 유지할 수 있다. 

학계도 영감들에게 지나간 이야기를 회고나 기조연설이라는 이름으로 자꾸 부탁하지 말아야 한다. 

그런 관행이 나이가 든 영감님들 더 연구할 의지를 조기에 꺾는 마약과 같은 것이다. 

정말 그 영감님이 학계에서 활동하는 모습을 보고 싶거든 

그들에게 새로운 것을 요구해라. 

지나간 일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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