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노년의 연구

인지의 쇠퇴, 마지막 남은 15년이라는 시간

신동훈 識 2025. 6. 1.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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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의 직업,

면허증 연수교육이 어제오늘 있었다. 

아침 9시부터 저녁 5시까지 이틀간 이어졌는데

오늘 마지막 강의에서 신경과 교수님으로부터 뜻밖의 이야기를 들었다. 

위 그래프는 사람들이 노화를 겪으면서 경험하는 인지 변화 추세다. 

60-67세 사이가 대략 우리가 직업상 정년을 경험하는 시기다. 

이 시기에 급격하게 쇠퇴하는 것은 수학연산 능력, 그리고 인지하는 속도다. 

수학계산과 일 처리가 느려진다고 생각하면 되겠다. 

그런데 이 시기에는 추론능력과 기억력은 생각보다는 쇠퇴하지 않는다. 

쓰기 나름이라는 소리가 되겠다. 
특히 추론 능력은 65세 이전과 이후가 별 차이가 없다. 

학자로서의 기능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이야기가 되겠다. 

다음 67세에서 74세 사이. 

필자가 계속 공부하는 기간으로 잡아 놓은 첫 번째 도착점이다(75세). 

이 시기에는 연산능력과 인지의 속도는 바닥을 치게 되며 

추론 능력과 기억력도 급격히 떨어지기 시작한다. 

하지만 75세까지는 건강만 허락한다면 여전히 학술활동은 가능할 것이다. 

그 다음 단계가 74세 이후. 

이 단계가 되면 아마 더이상의 논문 작업은 어려울 것이다. 

따라서 필자가 당초에 설정한 지금 필자의 나이, 

60세 어간에서 75세까지는 사실상 필자가 논문을 쓸 수 있는 마지막 기간이 되는 셈이며, 

그 기간은 딱 15년인 셈이다. 

필자에게는 이제 15년이 주어졌다. 

물론 이것도 저 나이 때까지 건강할 때 이야기고, 

건강이 허락하지 않는다면 더 일찍 접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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