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노년의 연구

일본인류학회 발표 후기

신동훈 識 2025. 10. 13.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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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우리나라 학회는 호기심이 별로 없다. 

학회가 너무 늘어져 있다는 말이다. 

긴장감과 호기심, 질문이 별로 없다는 것은

결국 그 나라 대학과 연구기관의 관심사가 연구가 아니라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발표는 이양수, 송영진 선생께서 주도하고 

필자는 공저자로 거든 입장이었는데

포스터 설명 당일 꽤 성황이었다. 

기본적으로 발표 주제 자체가 야요이인 원향이라는 예민한 문제인 덕분도 있지만 

일본의 학회 자체가 한국학회보다 그 분위기의 측면에서 배울 측면이 아직도 많고, 

우리나라는 평생 연구를 한 우물만 파지 못한다던가 하는

어찌 보면 당연하기 짝이 없는 (도대체 연구를 한 우물을 안 파면 어떤 게 연구가 되겠는가)

이런 이야기가 아직도 노벨상 못탄 이유로 거론된다는 점에서 

우리나라 아직도 갈 길이 멀다는 생각을 한다. 

포스터 붙이는 자리가 너무 좁아 중요한 설명이 아랫부분에 있어

설명하는 이양수 선생과 듣는 일본인 학자들 모두 거의 무릎꿇고 엎드려 듣다시피 했는데 

그걸 보고 양쪽 모두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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