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莫途遠 2026. 9. 10.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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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우리처럼 부계 대동보가 거의 없다. 

예를 들어 일본인들이 우리와 같은 부계 대동보를 만들고자 했으면, 

예를 들어 세이와 겐지라고 하면, 

우리나라 통일신라 시대 정도에 천황에서 갈려나온 성이므로, 

세이와 겐지에서 또 갈려나간 수 많은 씨족이 다 모여서 

세이와겐지 대동보를 만들었을 것이고, 

이렇게 되면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강릉김씨나 광산김씨 같이 

신라 김씨에서 갈려 나갔다는 부계 씨족 족보가 나왔을 것이다. 

하지만 일본은 우리와는 달리 부계 대동보가 출현하는 경험을 하지 않았고, 

그 때문에 통일신라 시대 즈음 갈려 나온 시조에서 계속 분기한 

수많은 씨족이 각각의 성씨를 칭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일본인들의 상당수는 자신들의 조상을 많이 거슬러 올라가지 못한다. 

그래도 사무라이 집안 정도 되면, 비로소 가전의 계보가 전해지는데 

그 계보라는 것이 위에서 보는 것과 같다.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지 않은가? 

그렇다. 우리나라에서 본격적인 족보가 나오기 이전, 

각 집안 가승은 대부분 이런 모양이었다. 

그래서 우리나라 족보의 기록을 보면, 조선시대 이전의 조상들은

저런 식으로 단선계보로 이어지거나

그게 아니면 여러개 단선계보를 합친 모양의 계보로 그려지는 경우가 많다. 

당연히 이렇게 여러 개 단선계보에서 각각의 단선계보는 

원래 각 집안에 전해지던 가승으로 

이렇게 여러개의 단선계보가 합쳐져 하나의 계보를 이루는 경우는 

단선계보 여러개가 하나의 조상에서 갈려나오는 모양으로 

후대에 재조합된 것이 되겠다. 

우리나라 고려시대 계보에서 볼 수 있는 

많은 족보의 단선계보는 사실 한국의 그 시대에만 특이한 것이 아니라, 

일본에서도 대부분의 사무라이 집안이

자기들 조상 계보라고 하면 내놓을 수 있는 것이 

바로 이런 단선계보였다는 점이다. 

이러한 단선계보의 가승이야말로, 

족보의 출발점이자 원시적 형태에 해당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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