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

일제시대 나오는 조선인 업적은 모두 총독부 공인가

신동훈 識 2025. 9. 13.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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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년대 조선에는 연필이 팔리기 시작했다


일제시대에 대한 우리의 역사학적 클리셰가 수탈이다 보니 

일제시대 조선인이 만들어낸 업적에 대해서도 쉽게 인정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이 시대에 조선인들은 모두 수탈에 신음하고 있어야 한다는 선입견 때문일까. 

그런데 그럴 필요 없다. 

일제시대에는 당연히 조선인에 대한 차별이 있었다. 

그것도 필자의 생각으로는 아주 조직적으로 있었다. 

단순히 감정상의 차별이 아니었다는 뜻이다. 

그렇다고 해서 조선인들도 그냥 당하고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이런 차별에 대한 저항을 생각하자면 대개는 독립운동이나 동맹휴학등만을 생각하는데, 

차별을 뚫고 놀라운 업적을 만든 사람도 많다. 

우리는 흔히 이런 사례로 손기정만 생각하는데 

각 분야에서 다 있었다. 이런 사람들은. 

일제시대에도 세계에 대한 소식은 충분치 않지만 조선인들에게 계속 전해지고 있었고, 

호기심많고 성공해 보겠다는 의욕이 강한 이들은

그 차별을 뚫고 성공한 이들이 계속 나왔다. 

이런 사람들이 많이 나왔다고 하면

반대로 그렇다면 총독부가 정치를 잘했다는 말이냐, 라고 하여

적극적 평가를 꺼리는 것도 많이 보는데

전혀 그럴 필요 없다. 

앞에서 예를 들 안창남이라던가

나이 30도 안된 나이에 이미 조선통사를 장편으로 연재한 이병도 등은 

구조직 차별을 뚫고 나오기 시작한 사람들이다. 

일제시대의 조선인들의 움직임을 어떻게 볼 것인가 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수탈이라는 키워드 하나만으로는 설명 못하는 부분이 너무 많다. 

다양한 키워드를 동원해야 하고, 

또 다양한 방법으로 해석을 시도해야 한다. 

이 세상 살아가다 보면

마지막에 절감하는 것은 결국 절대 악인도 절대 선인도 없다는 것인데, 

과거를 보는 시각도 그런 면이 가미되어야 

보다 사실에 가까운 면을 볼 수 있게 되리라 본다. 


*** [편집자주] ***


저 밑도끝도 없는 국가보훈사학이 완전히 박멸되는 날이 진정한 한국사 독립의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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