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노년의 연구
총균쇠를 다시 권하며
신동훈 識
2025. 12. 30.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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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필자는 재레드 다이아몬드Jared Diamond의 총균쇠Guns, Germs, and Steel를 다시 읽고 있는 바,
이 책은 현재의 고고과학연구의 트랜드를 매우 정확하게 예측하고 있다는 생각을 한다.
결국 인류학과 동물고고학, 환경고고학을 가지고 이 책을 엮어 냈는데,
당시 이런 내용의 대중서가 베스트셀러에 오르고
풀리쳐 상을 탔다는 것 자체가 대단하다는 생각이다.
매우 전문적 내용이기 때문이다.
특히 초판 출판 년도가 1997년인데 지금부터 무려 30년 전인데,
이 정도 수준의 역사적 통찰력을 가지고 있다는 데서
재레드 다이아몬드는 역시 보통 사람은 아니라는 생각을 한다.

이 책을 다시 읽으며 필자는
지금 필자가 가지고 있는 부분의 많은 내용이 다이아몬드에게 신세를 지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
다이아몬드 이후 이 책을 흉내낸 비슷 한 내용의 책들이 많이 나왔는데
최근에는 유발 히라리의 사피엔스 같은 것도 그런 류의 책이라 할 수 있지만,
필자 생각에는 사피엔스를 백번 읽느니 다이아몬드의 총균쇠 한번 읽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한다.
다이아몬드에 히라리를 견주는 것 자체가 미안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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