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훈 識 2025. 9. 22.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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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아시다 시피 축구는 90분이다. 

물론 연장전이 있고 가끔 연장전에서 극장골이 터지기도 하지만 

축구가 90분이라는 것은 변함없다. 

아무리 극장골이 대단해도 

연장전을 당연시 해서는 안된다는 말이다. 

연장전이라는 건 90분 동안 한골 넣어보겠다고 사력을 다하는 팀끼리 붙어야

그게 연장전이 되는거지 

90분 내내 설렁 설렁 차다가 연장전..

그 연장전 시작하기 전에 이미 관객들은 재미가 없어 다 자리를 뜨고 

연장전 결과에는 아무도 관심이 없어질 것이다. 

다시 한 번 이야기 하는데 

축구는 90분이다. 이 90분동안 사력을 다해서 열심히 뛰고 뽈을 차야 할 것이다. 

필자가 60줄에 들어서니 젊은 시절 가장 예측못했던 것은 

노화가 가져다 주는 체력과 정신력의 감퇴이다. 

이건 아무리 명민한 젊은이들도 이성적으로는 예측 가능할지 모르지만

직접 경험하지 않으면 그것이  인간 지성과 활동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절감하기 힘든다. 

젊은이들에게 조언하자면, 

노숙한 경험이 주는 지혜. 

분명히 있겠지만 그 경험이 주는 지혜는 어디까지나 조언이지

이걸 조언하는 자리를 깔아달라고 하는 사람들의 말을 믿지 말라. 

그런 조언은 촌철 살인일 떄 의미가 있는 것이지 

그걸 자리 깔아 놓고 월급 줘가면서 들을 만한 일은 절대로 아니다. 

인생 후반전에 들어간 분들에게 조언하자면,

연장전은 없다고 생각하고 뛰어라. 

축구 90분 동안 설렁 설렁 뛰고 침대 축근하던 놈이

연장전 시계를 보는 것처럼 추한 꼴은 없다. 

그게 축구인가?

전반전을 설렁 설렁 뛰었다면 후반전은 죽도록 뛰어라. 

마지막으로 연장전을 희망하는 정년을 눈앞에 둔분들에게 드리는 조언. 

이제부터는 연장전이라, 

당신들이 적당한 은퇴의 시점을 선택하지 못하면 

그 시간들은 당신들이 지금까지 쌓은 업적을 되려 깎아 먹기 시작할 것이다. 

연장전이 주어졌다고 그걸 횡재했다고 생각하는 이는 바보다. 

연장전을 뛰면 당신을 그때부터 관객으로 봐줄 것 같은가? 

연장전에 공을 차도 선수는 선수다. 

당신 맘은 반관객 반선수같은 마음으로 운동장에 내려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선수라는 것이 주는 의미가 뭔지 한 번은 생각 좀 해보기 바란다. 

연장전은 덤이 아니고 90분을 열심히 뛴 선수들이 승부를 못갈랐을 때 주는 시간이지 

그게 복권 로또가 되어 되겠는가? 

축구 보는 사람도 생각 좀 하기 바란다. 


꼭 보면 낙엽은 연장전에 만들어야 한다는 사람들이 있다. 낙엽 만든는 시간까지 다 계산한것이 축구 90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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