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노년의 연구
페루 쿠스코 제11차 Mummy Congress 보고 (2) 초창기의 모습
신동훈 識
2025. 8. 16.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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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도 소개한 바 있지만
이 Mummy Congress란 학회는
2001년에 이 학회를 소개하는 단행본이 한번 출판되어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까지 간 적이 있다.

이 책이 나온지도 벌써 25년이 다 되어가는데
2000년데 이전 이 학회의 초창기 모습을 그려보는데는
아직도 이 책 만한 것이 없다.
Aufderheide, Reinhard 등 이 분야 연구의 기라성 같은 연구자들이 줄줄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데
필자가 초창기 미라 연구를 시작했던 무렵에는 이 책이 전 세계 미라 연구 동향을 살필 수 있는 지남철 역할을 했다.
책을 읽어보면 전세계 각지의 미라 이야기를 다루는데
그 안에는 연구자들 이야기도 많고
또 당시의 사회상 등에 대한 일화도 많다.
책을 잡으면 쭉쭉 읽혀 내려간다.
한국에서도 한 번 번역되어 나온 적이 있지만 지금은 절판된 것으로 안다.
이 책 작가가 미라 연구를 보는 시각은 독특하다.
미라 연구가 어디까지나 과학 영역에 있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이 연구를 하는 사람들의 독특한 인간적 캐릭터는 다른 사람들과는 좀 많이 다르다는 입장에 서 있다.
사실 이러한 시각은 필자도 많이 접해본 시각인데
언론이나 대중의 시각에서는 미라 연구라니 뭔가 굉장히 특이할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시각이라 하겠지만,
지금까지 필자가 이 학회에 계속 참여해 본 결론이라면
그다지 다른 학회와 많이 다르지 않은 과학적 연구에 기반한 학회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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