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노년의 연구

페루 쿠스코 제11차 Mummy Congress 보고 (4) 한 시간 반 기조강연

신동훈 識 2025. 8. 16. 23:53
반응형

사실 원래 필자는 이번 학회에 참석하지 않으려 했다. 

마지막 참석이 2016년이라 이미 두어 번 학회를 건너뛰었고 

한국에서는 너무 거리가 멀어 도저히 쉽게 찾아갈 만한 곳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찌어찌 하다 보니 이번 학회 기조강연 3개 중 하나를 해달라는 청을 받고 

고민을 하다 참석하게 되었다. 

실제 참석하는 날자가 왕복 일정 포함 7일인데 

그 중 3일을 비행기에서 보내야 하니

정작 학회가 열린 쿠스코에는 3일 정도 밖에 체류하지 못하고 

필자에게 요청된 기조강연만 하고 그 다음날 바로 한국행 비행기를 타야 했다. 


기조강연이 있던 메인홀
기조강연자를 알리는 광고판


기조강연의 내용은 Mummies from the Joseon Kingdom and neighboring Asian regions라는 제목으로 

조선시대 미라에 대한 1시간 반짜리 강연이었다. 

원래 기조연설이라는 게 길어야 40분 정도가 통례인데, 

학회 주최 측에서 1시간 반 정도를 강연해 달라고 하여 이에 응하게 되었다. 

강연의 길이와 성격을 보면 Keynote Speech라기 보다는 

다른 일정을 모두 중단하고

전 참석자를 한데 모아 단일 강연장에서 진행하는

Plenary Lecture 쪽에 더 가까왔던 듯하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