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훈의 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
한국사는 세계사에 대해 겸허해야
초야잠필
2024. 11. 15.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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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일본이 한참 잘 나가던 시절
일본사를 읽어보면 그 배후에 깔린 생각은
우리는 아시아와는 다르다.
일본은 왜 다른 아시아 국가와는 달리 성공했을까.
이런 생각을 깔고 다른 아시아 국가를 보니
항상 아래로 내려 깔고 볼 수밖에 없었다는 생각을 한다.
요즘 한국이 좀 잘 나간가도 해서
한국 역시 다른 아시아 국가를 그렇게 보려는 시각이 보인다.
필자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한국이건 일본이건 간에
한국사 일본사 정도의 역사는
이 세상에 그 정도 역사를 지닌 나라는 수두룩빡빡하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
한국사와 일본사는
과도한 민족주의와 돈의 힘으로
상당히 국뽕 가득한 역사로
적절한 감량이 필요하며
세계사에 대해 좀 더 겸허한 자세가 필요한 역사라고 생각한다.
유럽 미국까지 갈 것도 없고,
동남아시아?
한국 일본보다 더 대단한 문화를 간직한 나라 널렸다.
남미?
기원전 천 수십년대에 이미 완숙한 문명의 징후를 완성하고 있었던 문명이 있었다.
한국과 일본은 세계사의 관점에서 본다면
그다지 잘난 역사가 아니다.
항상 머리 숙이고, 겸허하게
자국사를 객관적으로 사실에 맞춰 쓰고 읽고,
다른 나라의 역사도 그렇게 바라볼 생각을 해야지
내가 왜 잘났는가
아시아는 왜 저 모양인가를 은연 중에 주입하는 역사라면
그 자체 사실도 아니고
언젠가 다른 민족에 의해 똑같은 수모를 당하게 된다는 점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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