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노년의 연구
호적만 있었어도 다 털렸을 우리나라 족보
신동훈 識
2025. 10. 9.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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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曰夏禮吾能言之杞不足徵也
殷禮吾能言之宋不足徵也
文獻不足故也 足則吾能徵之矣
공자님 말씀이다.
족보만 들여다 보고 우리집은 양반?
집에서 고신 몇 장 나왔다고 우리집은 명문?
웃기는 소리다.
우리나라는 호적만 남아 있었으면
족보 다 털렸다.
명문자손이면 뭐할 건가?
그 중에 절반이 서자인데.
서자는 호적에 명확히 적혀 있지 않지만
정황만 봐도 대부분 알 수 있다.
시계열 자료가 남아 있으면
어떻게 족보를 고쳐 신분상승을 하는지
충분히 알 수 있다.
별볼 일 없던 조상도
공명첩 사서 추증을 해버리면
족보에 충분이 그 관직으로 올릴 수 있다.
이건 호적이 아니면 판정할 방법이 없다.
따라서 우리나라 족보를 애지중지 떠받드는 사람들은
매년 호적에 대해 제사를 지내야 한다.
호적이 다 사라지는 통에 족보가 흥한 것이지
호적이 남아 있었으면 어림도 없다.
백프로 다 털리고 우리나라 족보는 전부 문닫아야 했을 것이다.
우리나라 조선후기사-.
인구의 반이 노비,
양반 후손의 반이 서자라는 사실을 무시해 버리면
아무 것도 알 수가 없다.
거짓에 기반하여 역사를 쓰게 된다.
이제는 역사를 직시해야 옳다.
족보를 들고 역사를 논할 수는 없는 것 아닌가?
*** [편집자주] ***
호적이 없어진 이유다.
난 태웠다고 본다.
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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