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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남대총 쌍둥이 무덤 가랭이를 정좌한 목련
세상의 모든 역사
2024. 3. 31.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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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자 근 십년간 대릉원 황남대총 인근에선 언제나 이맘쯤 이 풍경이 펼쳐진다.
저 거대 쌍둥이 무덤 사이를 정좌한 목련이 피며 연출하는 풍광이 몹시도 에로틱하고 이그조틱하다 해서
찍새들이 도열하고선 때론 쌈박질 자리 다툼까지 하는 꼴불견을 연출하기도 한다.
저 풍경은 국립중앙박물관이 황남대총 특별전을 개최하며 내건 그 대문 사진에서 비롯하는데
그 대문 사진이 바로 이쪽에서 포착한 만발한 목련이었다.
그 이전에도 저 목련은 봄이면 어김없이 꽃을 피웠지만 아무도 그 풍경을 미술품으로 감상하진 않았다.
그 사진은 오세윤 작품이다.
이젠 누구나 찍은 사진이기에 이젠 그 사진을 찍는 풍경을 포착하는 장소다.
#황남대총목련 #대릉원목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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